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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전생에 식모였나 봐요?" 올케 막말 논란

입력 : 2018-03-31 10:29:47 수정 : 2018-04-03 15: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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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살림을 살뜰히 도와주는 여대생 시누이에게 "전생에 식모였냐"고 막말한 올케가 오히려 '역관광' 당한 웃픈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소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 올케의 '만행'을 폭로한 한 여대생의 장문의 글이 화제를 모으며 공감을 얻었다.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라는 글쓴이 A씨는 요즘 고민거리가 있다고 말문을 열면서 자신이 최근 당한 황당한 일을 누리꾼들에게 소개했다.

본가는 지방이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A씨는 방학이 되면 부모님 댁으로 내려와 함께 지낸다고 한다.

몇 해 전 결혼한 오빠 부부가 경제적인 이유로 부모님 댁으로 들어와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결혼할 때 아버지가 오빠의 신혼집 아파트를 마련해 주셨는데 올케언니가 '부동산 갭 투자'를 하다가 오히려 큰 손실을 입고 시댁에 들어와서 살게 된 것.

오빠 부부에게는 39개월짜리 조카가 있는데 올케언니가 '육아'를 핑계로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A씨는 푸념했다.

성격 좋은 부모님은 며느리에게 집안일을 시키지 않고 나이 드신 어머니가 대신 청소와 요리를 도맡아 하는 형편이다.

A씨는 평소에 그런 모습을 보고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올케언니와 오빠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 입장을 생각해서 하고 싶은 말도 참고 지내고 있었는데 A씨의 분노를 폭발하게 만든 사건이 최근 벌어졌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오늘은 저녁에 칼국수를 먹고 싶은데..."라고 말씀하시고 출근하셨다.

그 말을 들었던 새언니는 이렇다 할 대꾸도 하지 않고 자기 일만 보고 있었다. 심지어 방에 틀어박혀 TV만 보고 있었는데 A씨는 포기하고 자신이 칼국수 반죽을 하기로 했다.

주방에서 칼국수 반죽을 하고 있었는데 올케언니가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더니 뜬금없이 A씨를 향해 "아가씨는 전생에 식모였나 봐요"라고 말하면서 혼자서 키득거리면서 웃었다.

어이가 없었던 A씨는 참지 못하고 "그럼 언니는 전생에도 식충이 현생에도 식충인네요? 좀 착하게 사세요"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A씨는 이어 "다음 생에는 멀쩡하게 태어나셔야죠"라고 말하고 하던 일을 묵묵히 하고 있었다.

올케는 자신이 먼저 '도발'을 해놓고 거꾸로 '역관광'을 당하자 눈물을 글썽이면서 "말이 너무 심하네요. 당장 사과하세요"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사과를 할 수 없다고 하자 이내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갔는데 문자로 A씨에게 "사과받기 전까진 집에 안들어가요. 어머님 아버님 아시기 전에 미리 수습하는 게 나을 거예요"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A씨는 "정말 제가 못할 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 식충이에게 식충이라고 했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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