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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조별리그 승부차기 도입 검토…담합 방지하기 위해

입력 : 2017-01-19 08:31:38 수정 : 2017-01-19 08: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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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년 월드컵부터 조별리그에서 승부차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2026년부터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것에 따름이다.

48개국 체제에선 각조에 3개 팀씩 16개 조가 조별리그를 거친다. 각조 상위 2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올라가게 된다.

이 때 마지막 경기를 갖는 두 팀이 비기면 나란히 32강에 오를 경우 묵시적으로 비기는 경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매경기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자는게 FIFA 계산이다.

18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에 따르면 마르코 판 바스턴 FIFA 기술개발위원장은 "승부차기는 3개 팀이 한 조에 속해 있는 토너먼트에서 하나의 옵션일 수 있다"고 했다.

승부차기가 도입되면 묵시적인 무승부를 없앨 수 있고, 또 3팀이 승점과 골 득실이 같을 확률 역시 줄일 수 있다.

빌트지는  1970~1980년대 북미 지역에서 사용했던 스타일의 승부차기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즉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세워놓고 차는 것이 아니라, 골대로부터 25m가량 떨어진 지점부터 몰고 와서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승부를 가리는 것이다.

판 바스턴 위원장은 "그것도 대안 중 하나"라며 "골키퍼는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오면 안되지만, 공을 한 번 쳐내면 끝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부차기는 하나의 옵션일 뿐 다른 대안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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