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5척 동원했지만 유도 실패
그물·워터펌프로 2차 구조 준비
市, 명물 ‘부캉이’ 홍보대사 위촉
추석 연휴 부산 북항을 핫플레이스로 만든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첫 구조작업이 실패로 돌아갔다. 부산시는 그물을 이용한 2차 구조작업을 준비하는 한편,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11시부터 해양경찰,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던 부캉이를 외해로 이동시키기 위한 구조작업에 나섰다. 부캉이가 처음 북항에 나타난 지 12일 만이다.
구조작업에는 선박 5척이 투입됐다. 관계기관은 부캉이를 직접 포획하거나 물리적으로 자극하는 대신 워터펌프로 물속에 포말과 소음을 일으켜 스스로 먼바다로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부캉이가 물줄기를 피해 깊은 곳으로 잠수하거나 선박 뒤편으로 이동하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오후 3시30분쯤 구조작업을 종료하고, 철수했다.
시는 그물을 활용한 2차 구조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수로의 폭과 깊이에 맞춰 제작한 그물을 선박과 인력이 함께 끌면서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그물 뒤편에서는 워터펌프로 물줄기를 쏴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캉이가 수로를 빠져나가면 입구에 그물을 설치해 재진입을 막을 방침이다. 다만 2차 구조작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북항 친수공원에는 부캉이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부캉이는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이달 19일부터 28일까지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60만명이 넘었고, 추석 연휴에만 48만여명이 몰렸다. 별다른 공연이나 축제 없이 상어 한 마리가 수십만명의 발길을 이끈 것이다.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은 부캉이의 명예홍보대사 위촉으로 이어졌다. 부산시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8200여명의 참여자 가운데 91%가 위촉에 찬성했다. 관련 콘텐츠 조회수는 105만회를 넘었고, ‘좋아요’도 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시는 이날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시 소통캐릭터 ‘부기’가 부캉이를 대신해 위촉장을 받도록 했다. 앞으로 부기와 연계한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부산의 해양도시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청탁금지법 시행 10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8/128/20260928517742.jpg
)
![[김기동칼럼] 정책은 실험 대상이 아니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8/128/20260928517730.jpg
)
![[기자가만난세상] 쉽지 않은 암표와의 전쟁](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8/128/20260218510779.jpg
)
![[조홍식의세계속으로] AI시대에 문학은 사라질 것인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8/128/20260928517603.jpg
)






![[포토] 김유정 '눈부신 등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29/300/2026092951364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