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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故 박지선 떠올리며 “한동안 우리끼리 모이기도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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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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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화면 캡처

 

KBS 공채 개그맨 22기 동기들이 고(故) 박지선을 추억하며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2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개콘 22기 총집합 [짠한형 EP.164] 전설의 22기 MT’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박성광, 허경환, 양상국, 김원효, 송준근, 장효인, 조윤호 등 KBS 공채 22기 개그맨들이 출연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동기들은 과거 활동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먼저 세상을 떠난 박지선을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박성광은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뒤 동기들이 한동안 함께 모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선이가 떠나면서 더 같이 모이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끼리 한 번 놀자는 얘기가 쉽사리 나오지 못했던 시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인의 이름을 꺼내는 것 역시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박성광은 “옛날에는 우리가 어느 순간 지선이 얘기를 안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때 분위기를 바꾼 것은 양상국이었다. 박성광은 양상국이 “왜 우리가 지선이 누나 얘기를 하지 않냐. 우리 지선이 얘기도 하고 즐겁게 얘기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 이후 동기들은 조금씩 박지선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며 고인을 추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기들은 지금도 박지선을 잊지 않고 매년 기일에 함께 모이고 있다. 조윤호는 “우리가 지선이 덕분에 1년에 한 번 좀 많이 모이지 않나”라고 말했고, 송준근은 “아버님도 뵙고”라고 덧붙였다.

 

박지선의 기일인 11월 2일마다 납골당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과도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 역시 박지선을 향한 동기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들을 떠올리며 남아 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힘들어하는 것을 고인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동기들이 내 얘기 때문에 쉬쉬하고 힘들어하는 건 지선이는 절대 원치 않는다”며 “더 지선이 얘기를 편하게 하고, 지선이 때문에 신나게 얘기하지 못하는 게 오히려 지선이를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BS 공채 22기로 2007년 데뷔한 박지선은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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