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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빨리 생기는 이유 있었다…피부 노화 앞당기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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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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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하면 피부 장벽 회복 더뎌져
단 음식·고온 노출·흡연도 피부 노화에 영향

나이가 들면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줄면서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진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생활 습관에 따라 피부가 늙는 속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요인에는 어떤 게 있을까.

자외선 차단 소홀과 수면 부족, 흡연 등 생활 습관은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자외선 차단 소홀과 수면 부족, 흡연 등 생활 습관은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 자외선 차단 소홀하면…콜라겐 손상되고 피부 탄력 떨어져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대표적인 습관은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외선 A(UVA)는 피부 깊숙한 진피까지 침투한다. UVA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가 점차 탄력을 잃고 조기 노화가 나타날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도 손상시킨다.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고 생성은 줄여 주름과 탄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UVA뿐 아니라 주로 피부 표피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 B(UVB)도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계절이나 날씨와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외출할 때 SPF 30 이상이면서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야외에서는 약 2시간마다 덧바를 것을 권한다.

 

◆ 하루 5시간 이하 수면…피부 장벽 회복도 느려

잠을 충분히 자지 않는 습관도 피부 노화와 관련이 있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연구진은 건강한 여성 60명을 평소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이고 수면의 질이 낮은 그룹과 하루 7~9시간 자면서 수면의 질이 좋은 그룹으로 나눠 피부 상태를 비교했다.

충분한 수면은 피부 장벽 회복과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충분한 수면은 피부 장벽 회복과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그 결과 수면의 질이 좋은 여성은 피부 노화 정도를 평가한 점수가 평균 2.2점으로, 수면의 질이 낮은 여성의 4.4점보다 낮았다. 피부에 자극을 준 뒤 72시간 동안 관찰한 피부 장벽 회복 정도도 수면의 질이 좋은 그룹에서 30% 높았다. 자외선에 노출된 뒤 생긴 홍반이 회복되는 속도 역시 이 그룹에서 더 빨랐다.

 

연구진은 수면의 질이 낮은 경우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지고 노화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 단 음식 자주 먹는 습관…콜라겐 뻣뻣하게 만드는 ‘당화’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피부의 ‘당화’가 빨라질 수 있다. 당화는 당이 단백질과 결합해 최종당화산물(AGEs)을 만드는 반응이다.

 

포도당이나 과당은 피부 진피를 구성하는 콜라겐·엘라스틴과 결합한다. 이때 단백질 사이에 교차결합이 생기면서 콜라겐이 뻣뻣해지고 정상적인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피부에 쌓인 최종당화산물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탄성을 떨어뜨리고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 자외선만 피하면 끝?…높은 온도도 피부 노화 앞당겨

자외선뿐 아니라 열도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열에 의해 나타나는 피부 노화를 ‘열 노화’라고 한다.

 

서울대 의대 조소연·정진호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6명의 피부를 자연 햇빛에 노출한 뒤 자외선·적외선·가시광선·열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으로 나눠 분석했다.

강한 햇빛은 피부 온도를 높여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강한 햇빛은 피부 온도를 높여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적외선·가시광선에 노출된 피부에서는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가 증가하고 콜라겐 생성에 필요한 제1형 프로콜라겐은 감소했다. 열에 노출된 피부에서도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가 증가했다.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피부 온도가 약 4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높은 온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고 콜라겐을 비롯한 피부 조직에 변화가 생겨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 담배 피우는 습관…쌍둥이도 눈 밑·입술 주름 달랐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연구진은 일란성 쌍둥이 79쌍을 대상으로 흡연과 얼굴 노화의 관계를 조사했다. 한 사람만 담배를 피우거나 두 사람의 흡연 기간이 5년 이상 차이 나는 경우를 비교했다.

 

쌍둥이의 얼굴 사진을 분석한 결과 담배를 피운 사람은 흡연하지 않은 쌍둥이보다 윗눈꺼풀과 눈 밑 처짐, 팔자주름, 윗입술·아랫입술 주름, 턱선 처짐 등이 더 두드러졌다.

 

AAD에 따르면 흡연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칙칙해질 수 있으며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일찍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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