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與 새 지도부 향해 계파 갈등 봉합 주문한 李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갖고 당내 화합을 거듭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한 배를 타고난 쌍둥이조차 서로 다르다”면서 “다른 점을 찾아내기 시작하면 원수의 길로 갈 것이고, 같은 점을 찾아내면 우애 있는 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구성원 간) 차이가 아무리 크다 해도 우리가 극복해야 할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지는 않다”며 “서로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국민이 맡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전력 질주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깊어진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집권 2년 차 국정 성과 창출에 매진해달라는 당부로 풀이된다.
당정청 간 ‘원팀’ 정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은 민주당이 만들어낸, 피워낸 꽃이고 저는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일원”이라며 “당정청은 운명공동체이고 한 몸”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의 건배사 역시 “우리는 하나다. 민주당 파이팅!”이었다고 한다.
김민석 대표는 “우리 최고위원회의가 대통령이 이끄셨던 두 번의 지도부 못지않게 잘 화합해나가는 지도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려를 불식했다. 당정청 간 긴밀 협력도 약속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주요 국정과제 입법을 연내에 처리하는 데 사활을 걸 생각”이라며 특히 ‘메가특구법’ 예산안과 미래대응기금 설치법을 적기에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② ‘800조’ 슈퍼 예산 필요성 역설한 李대통령
내년도 예산안이 8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은 눈앞의 재정 수치 관리에 매몰되는 우를 범할 때가 아니다”라며 확장재정 기조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대전환으로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우리 경제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여건을 맞이하고 있다”며 “늘어난 재정 여력을 미래에 더 많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한 씨앗으로 확실하게 삼아서 생산적 재정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중한 미래 재원을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분야에 투입해서, 지금의 만원을 내일은 10만원, 그 후에는 100만원으로 키우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다”며 “초격차 성장 촉진, K자형 양극화 완화, 균형 발전, 인재 개발, 청년 미래 사다리 구축 등 핵심 국가 과제 해결에 방점을 두고 예산안 편성을 잘 마무리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를 향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안이) 변경된다고 해서 흔들리지 않으면 좋겠다”면서 “정부 정책이 국회 의견을 받아들여서 수정하면 오락가락한다고 비난하는데, 거기에 너무 연연할 필요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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