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몸이 마비된 아내를 데리고 10년 간 중국 전역을 누빈 60대 남편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 출신의 퇴역 군인 류페이진은 아내와 정년퇴직 후 함께 전국의 경관을 둘러보자는 약속을 나눴다. 그러나 2010년 아내가 당뇨 합병증으로 신체 좌측이 마비되면서 이들의 꿈은 위기를 맞았다.
입원 치료에도 아내의 건강이 계속 나빠지자, 두 사람은 "병원 침대 위에서 죽느니 차라리 길 위에서 죽겠다"고 결심하고 2014년 첫 여행을 떠났다.
딸이 건강을 우려해 반대했지만, 여행을 거치며 아내의 상태는 오히려 호전됐다.
남편은 침대 2개와 에어컨, 세면대, 식탁이 갖춰진 캠핑카를 마련했다.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아내를 위해 약 복용, 족욕, 재활 운동까지 도왔다.
그는 "운전기사이자 요리사, 의사, 간호사, 간병인 역할을 혼자 다 했다"고 말했다.
남편의 헌신 덕분에 아내는 근육 위축을 피하고 언어 소통 능력도 유지할 수 있었다. 삼키는 기능은 약간 나빠졌지만 의사소통은 여전히 무리 없이 가능하다.
길에서 만난 낯선 이들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다. 푸젠성의 한 미용실 주인은 이들의 사연을 듣고 커트 비용을 받지 않았다. 남편은 몇 년 뒤 그 주인을 다시 찾아가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2014년부터 중국 내 31개 성·시·자치구를 모두 돌았다. 4월 신장 여행 중 남편이 아내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모습이 한 20대 관광객의 영상에 담겨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중국 전역 순례를 마치고 귀가한 부부는 여전히 새로운 오지 탐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진정한 헌신", "집에만 있었다면 지금처럼 건강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남편의 깊은 사랑에 찬사를 보냈다.
<뉴시스>뉴시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ICC](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20/128/20260820523165.jpg
)
![[기자가만난세상] 쪼갰는데 더 커진 당국의 예산 권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7/17/128/20250717520228.jpg
)
![[삶과문화] ‘손맛’이 ‘에이스’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364.jpg
)
![[박일호의미술여행] 말을 걸어오는 색 면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20/128/2026082051883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