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나토 조달기본협정 추진
체결 땐 국내기업 진출 탄력
몽골과는 ‘CEPA’ 타결 합의
신북방국으로 외교 지평 넓혀
이재명 대통령이 튀르키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으로 이어진 5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 짓고 11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임기 2년차 외교 지평을 나토 회원국과 신북방 지역으로 넓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산시장인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자원 부국인 몽골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할 기반을 다지는 데도 공을 들였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한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한·나토 조달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며 우리 기업의 나토 방산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협정은 나토와 파트너국 간 군수·방산 협력과 조달 계약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사항을 규정한다.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 기업이 나토 공동조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다만 실제 체결까지는 추가 협의와 합의가 필요하다.
몽골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에 합의했다. 일부 기술적 사항에 대한 추가 협의가 남아 있지만, 협정이 최종 체결되면 우리 기업이 핵심 원자재를 보다 경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동북아시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몽골과의 협력 강화가 신북방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 몽골 최대 국가 행사인 ‘나담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해 활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이어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환송 오찬에 참석해 양국 정상 간 우호 관계를 다졌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데도 주력했다. 한국과 몽골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고, 나토 측과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에게 선물한 권총을 이 대통령도 받은 것과 관련해 “해당 총기 선물은 청와대와 외교부가 경찰청과 협의해 반입 승인을 받았다”며 “청와대는 해당 총기를 경호처 관리 아래 대통령기록관으로 안전하게 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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