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4227명 지역일꾼 선출
14개 지역구 국회의원도 뽑아
여야, 막바지 표심잡기 총력전
서울·부산·대구·전북 승부 관건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투표소 1만4288곳에서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 933명, 기초의원 3035명, 교육감 16명 등 총 4227명의 지역 일꾼과 함께 전국 14개 지역구의 국회의원도 선출된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선거 결과는 지방권력 지형뿐 아니라 향후 국정운영 방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일 각각 ‘국정 안정론’과 ‘정권 견제론’을 내걸고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내란 청산’과 국민의힘 심판 성격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대국민 투표 호소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의 성격을 이재명정부 국정동력 확보, 내란 청산, 지역 일꾼 선출 세 가지로 규정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래서 힘을 실어주고 싶다면, 이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 기호 1번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는 내란을 청산하고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이루는 선거”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선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구속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감옥 3인방”이라고 부르며 “이제는 윤어게인(Yoon Again·다시 윤석열), 이명박·박근혜 구태 세력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며 “투표해야 지킬 수 있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만약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이재명 대통령의 오만은 마지막 레드라인을 넘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이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경제 파괴 폭주, 민생 붕괴 폭정을 이제 멈춰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투표장으로 나가주셔야 한다”고 읍소했다.
당초 민주당의 압승으로 예상됐던 선거판이 중반 이후 국민의힘의 추격세로 접전 양상을 보이는 지역이 늘면서 서울, 부산 등 핵심 승부처는 물론 기존 텃밭으로 분류됐던 대구와 전북 등의 판세에도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으로 꼽히는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사상 첫 5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접전 양상이다. 여당이 안정적인 승리를 기대했던 전북은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야권 공천 갈등이 불거졌던 대구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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