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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제도화’ 절충 난항… 使 “투자여력 감소” [삼성전자 18일 2차 사후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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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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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협상 주요 쟁점 3가지

영업익 재원 놓고 15% vs 10% 팽팽
勞, 적자 사업부도 보상 공유 요구
使 “실적 개선시 성과급 상한 상향”

삼성전자 노사가 18일 2차 사후조정을 재개하는 가운데, 타결을 위해 해결해야 할 쟁점은 3가지로 거론된다. 성과급 재원 기준과 적자 사업부에 지급할 성과급 규모, 제도화 여부다. 쟁점 외에 현재 반도체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 중심으로 흘러가는 협상에 발끈한 완제품 사업부,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재원 산정 기준이다. 노조는 불투명한 현행 경제적부가가치(EVA) 측정 방식 대신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아달라고 주장한다. 동시에 현행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선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반면 사측은 기존 제도를 유지하면서 업계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를 상한 없는 ‘특별포상’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두 번째 난제는 반도체 부문 내부의 성과급 배분이다. 노조는 반도체 부문 성과급 재원을 부문 전체와 사업부별로 7대 3으로 배분하자고 한다. 적자를 내고 있는 파운드리·LSI 사업부도 성과급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적자 부서까지 과도한 보상을 주긴 어렵다고 내다본다. 메모리 부문은 특별 보상을 지급하고 적자 사업부의 경우 실적 개선 시 연봉의 75%로 성과급 상한을 올려주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풀기 어려운 매듭은 제도화 여부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여부를 제도화해 별도 협상 없이 고정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 사측은 고정 제도화는 어렵고 ‘특별포상’ 형태의 유연한 제도화만 가능하다고 맞선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면 불황기 경영 위험이 가중되고, 인프라 증설과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같은 미래 투자 여력이 줄어든다는 우려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다른 부분은 절충이 가능하지만 제도화 여부는 노사 의견이 가장 갈리는 지점이라 난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위주로 흘러가는 협상 흐름에 누적된 DX부문 직원들의 불만을 어떻게 달랠지도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협상 의제가 메모리·파운드리 성과급 확대에 집중되면서 DX부문 직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달 동안 DX부문 조합원 4000여명이 노조 탈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DX부문 조합원은 현 노조의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임금협상 체결과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 추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협상 의제 자체가 반도체 사업부에만 치중된 것이 사실”이라며 “협상안에 DX부문을 배려한 내용이 없다면 또다시 강한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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