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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8000 간다” vs “반도체 피크아웃 가능성”… 증권가 전망은 [코스피 사상 첫 7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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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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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론 확산 속 반도체 쏠림·중동 ‘변수’
‘추가 상승·조정’ 전망 엇갈려

“삼전닉스 BPS 대폭 증가 전망”
증권사 목표치 8000대 일제 상향
美 연준 금리 인하시 호재 관측
일각선 1만피 시나리오 내놓기도

단기과열·고금리 장기화 등 우려
가을철 반도체 투심 약화 가능성

코스피가 6일 단숨에 7300선에 올라섰지만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기대와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라는 구조적 수요 변화를 바탕으로 연내 8000선 도달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반면 단기 급등에 따른 반도체 업황 정점(피크아웃) 통과 가능성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신중론도 병존한다.

장중 7400 터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고지를 밟은 6일 시민들이 서울 중구 하나은행 외벽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지수를 바라보고 있다. 유희태 기자
장중 7400 터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고지를 밟은 6일 시민들이 서울 중구 하나은행 외벽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지수를 바라보고 있다. 유희태 기자

◆상단 목표치는 일제히 ‘팔천피’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상단 목표치를 8000선 이상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이 기존 6000에서 8600으로 목표치를 가장 높게 제시한 데 이어, 하나증권(8470)과 삼성증권(8400) 등도 8000선 중반을 새로운 상단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역시 목표치를 각각 8500, 8000으로 높여 잡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밖에 KB증권(7500)과 한화투자증권(7500), 한국투자증권(7250) 등도 기존보다 눈높이를 높이며 지수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상승론의 핵심 근거는 대형 반도체 기업들의 뚜렷한 이익 증가세다. 코스피 전체 순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이 현재의 지수 상승분을 충분히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개선 가시화 속 코스피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1~2회 인하하고, 반도체 주가수익비율(PER)을 8배로 상승해 적용하면 코스피 상단은 8470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투자가 이란 사태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있고 에이전트 AI의 등장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투자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도 크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수요가 강해 내년 하반기 반도체 공급 물량 출회 전까지 초과 수요는 커지고, 증설 이후 초과 공급은 적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당순자산가치(BPS)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연간 전망에서 산업재, 증권, 소비재 등으로 이익 상향이 후행적으로 확산될 시간을 반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1만피’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 구조적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해소되고, 강세장 수준의 멀티플을 부여하면 코스피 1만도 달성 가능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금의 지속적인 유입 전망 역시 이러한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익 전망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코스피 시장 비중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본격화로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점도 상승론에 힘을 싣고 있다.

 

◆반도체 쏠림·고금리 장기화 변수

 

시장 한편에서는 특정 종목 편중과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주춤할 경우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고,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은 15배를 넘어 밸류에이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9월부터는 반도체 투자 심리 피크아웃 등이 대두될 수 있고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차익실현이 출현할 수 있어 가을철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와 유가 상승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도 지수 변동성을 키울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6월을 거치며 에너지발 물가의 2차 전이 속에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며 주요국의 매파적 색채가 짙어질 것”이라며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를 비롯해 비미국의 금리 인상 등 긴축 옵션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제언도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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