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직접 암살위험 2년 새 3번
2016년 대선부터 꾸준히 위협받아
‘워싱턴 힐튼’서 45년 전에도 총격
레이건 총알 맞아 대수술 끝 회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총기를 발사한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토런스 출신의 31세 남성 콜 토마스 앨런으로 확인됐다. 연방수사국(FBI)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렸을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 중이다.
25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앨런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총을 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사법당국 관계자는 CBS에 이같이 밝히며 앨런이 ‘트럼프 대통령이 표적이었다’는 등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NN은 용의자 이름과 사진이 일치하는 링크트인 프로필을 근거로 앨런이 대입 전문 교육 기업인 ‘C2 에듀케이션’에서 기간제 강사로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C2 에듀케이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보면 그는 2024년 12월 ‘이달의 강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앨런은 2017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도밍게즈 힐스에서 컴퓨터 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부 재학 시절인 2017년에는 휠체어용 비상 브레이크 시제품을 개발해 지역 뉴스 보도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인디 게임 개발에도 참여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대학 시절 앨런을 가르쳤던 한 교수는 AP통신에 “앞줄에 앉아 수업에 집중하던 훌륭한 학생이었다”며 “조용하고 바른 친구였는데,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치적 활동도 일부 확인됐다. 미국 연방선거위원회 기록을 보면 앨런은 2024년 10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캠프에 25달러(약 3만7000원)를 기부했다.
제프리 캐럴 워싱턴 경찰청장 대행은 “용의자가 단독으로 행동했다고 보고 있다”며 “용의자가 힐튼호텔에 투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직접적인 암살 위험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 시절인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토마스 매튜 그룩스(20)가 쏜 총에 맞아 오른쪽 귀에 관통상을 입었다. 유세 참석자 한 명이 숨지고 그룩스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당시 피 묻은 얼굴로 주먹을 불끈 쥐어 올린 장면은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대선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해 9월에는 라이언 웨슬러 라이언 라우스(58)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총기를 겨눴다가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붙잡혔다.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직접 위험은 아니지만 올해 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보안 구역에 오스틴 터커 마틴(21)이 무장한 채 침입했다가 사살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 체류 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캠페인 때부터 꾸준한 암살 음모, 위협 등을 받아왔다. 2020년 9월에는 프랑스·캐나다 이중 국적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독성 물질 리신이 담긴 편지를 백악관으로 보냈다가 적발됐다.
미 언론은 사건이 발생한 워싱턴 힐튼호텔이 45년 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존 힝클리 주니어의 총탄에 쓰러진 곳이라는 점도 주목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1년 3월30일 이곳에서 연설을 마치고 호텔을 나서던 중 힝클리가 쏜 6발의 총알 중 마지막으로 발사된 총알에 맞았다. 그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되어 대수술을 받았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다. 수술실에 들어가면서는 의료진을 향해 “당신들이 모두 공화당원이기 바란다”고 말했고, 민주당원이었던 집도의는 “오늘은 우리 모두가 공화당원”이라고 응수했다. 당시 70세 대통령의 의연한 모습에 국민들은 열광했고 지지율은 73%에 육박했다. 12일 만에 백악관으로 돌아온 그의 ‘회복력 있는 지도자’ 이미지는 남은 임기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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