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기업 근로자는 월 600만 원 이상을 받은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남성과 여성 간 임금 격차도 더 벌어졌다.
◆대기업 613만원 vs 중기 307만원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375만 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특히 기업 규모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613만 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307만 원으로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기업 평균소득 증가율은 2023년 0.4%에서 반등한 반면 중소기업 증가율은 4.3%에서 둔화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소득 격차도 더 벌어졌다.
양측 평균소득 차이는 2023년 295만 원에서 지난해 306만 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 근로자가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약 두 배 많은 임금을 받는 구조가 고착화된 모습이다. 중견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16만 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대기업 695만원, 중소기업 344만원으로 351만원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대기업 440만원, 중소기업 247만원으로 193만원 격차가 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469만 원), 50대(445만 원), 30대(397만 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았다. 전년 대비 70세 이상(5.8%, 9만 원), 40대(3.9%, 18만 원) 등은 증가했고, 19세 이하(-1.1%, -1만 원)는 감소했다.
◆한국 대기업 초봉 일본보다 41% 많다
한국의 대졸 신입사원 임금 수준이 일본, 대만보다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한·일·대만 대졸 초임 국제 비교와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 대졸 초임은 구매력평가환율(PPP)을 기준으로 일본보다 24.5%, 대만보다 41.1% 높았다.
일본과의 비교에서는 10인 이상 사업체에서 대졸 이상 신규 입사자가 받는 연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이 대상이 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대졸 초임은 4만6111달러로 일본(3만7047달러) 대비 24.5% 높았고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격차가 확대됐다.
한국 대기업(500인 이상)의 대졸 초임은 5만5161달러로 일본 대기업(1000인 이상) 3만9039달러 대비 41.3% 높았다. 중기업은 29.3%, 소기업은 21.0%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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