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
왕년의 아메리칸 스윗하트(American Sweethearts)였던 미국 배우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58)가 자신의 히트작이었던 '노팅 힐'(Notting hill, 1999)에 대해 혹평했다.
최근 미국의 연예매체 데드라인(DEADLINE)의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줄리아 로버츠가 '노팅 힐'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영화 중 제일 멍청한 내용같다"고 생각했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로버츠의 해당 발언은 루카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 감독의 영화 '애프터 더 헌트'(After the Hunt, 2025)와 관련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노팅 힐'의 각본가 리처드 커티스가 "인공지능이 배우, 시나리오 작가, 그 어떤 영화 제작 관련 종사자도 결코 대체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힌 데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나왔다.
'노팅 힐'은 세계적인 스타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애나 스콧’이 런던의 노팅 힐에서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남자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와 만나, 아주 평범한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와 너무 특별한 사랑이 두려운 남자의 꿈 같은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하지만 로버츠는 에이전트에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세계 최고의 영화 스타 역을 맡는데 뭘 한다고? 그 다음에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지길래, 완전 바보같잖아"라면서도 대본을 읽은 후, "'어머, 이거 너무 매력적이잖아 너무 재밌다'고 생각이 바뀌었던게 기억난다"고 전했다.
또 당시 "출연 제의를 위한 점심 식사는 즐거웠지만, 출연 제의에는 '아뇨, 이건 안될 것 같아요 이 영화는 사양할게요'라고 말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출연진들이 매력적이고 친절하고 재밌어서 '와 이건 정말 성사될 수 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의 또 다른 히트작 '프리티 우먼'(Pretty Woman, 1990)에 대해 "줄리아 로버츠가 지금 적절한 나이라면 '프리티 우먼'에 출연했을까?"를 묻는 질문에 "불가능하다. 내면에 세상의 무게를 너무 많이 짊어지고 살아와서 그런가, 그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영화는 못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세상의 무게라는 게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인생에서 배우고 쌓아온 모든 것들을 의미하는 거다. 그러다보니 정말 순수한 인물을 지금에서 연기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며 "프리티 우먼 속 창녀 역할에 대해 이런 말을 하는 게 좀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녀에게도 순수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종의...아마도 그냥 젊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줄리아 로버츠는 미국 출생 배우로 1987년 영화 '파이어 하우스'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그녀는 친오빠 에릭 로버츠(Eric Roberts)의 영향으로 연기에 입문했으며, 대표작으로는 리차드 기어와 함께 출연한 '귀여운 여인'(1990),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1997), '노팅 힐'(1999), '에린 브로코비치'(2000), '클로저'(2005),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2010), '원더'(2017),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2023) 등이 있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개봉된 루카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 감독의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영화 '애프터 더 헌트'(After the Hunt, 2025)에서 여주인공인 대학교수 '알마' 역으로 열연했다.
해당 작품으로 줄리아 로버츠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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