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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AI’가 ‘신입’을 잡았다?…대기업 정규직 채용 4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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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24 10:32:49 수정 : 2025-12-24 10:52:02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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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3% 감소…기존 인력 재교육 방점

올해 대기업 정규직 신입 채용 공고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반복 업무에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정규직 신입 채용에 한층 신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용 면접장. 게티이미지뱅크

24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올해 1~11월 캐치 플랫폼에 올라온 대기업 정규직 신입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공고 수는 2145건으로 지난해(3741건)보다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턴·계약직을 포함한 대기업 전체 신입 채용 공고가 34%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정규직 신입 채용 감소 폭이 더 컸다.

 

업무 전반에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신규 정규직 채용보다는 기존 인력 중심의 운영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과 2025년(각 1~11월 기준) 캐치 채용 공고 수 비교. 캐치 제공

 

특히 AI 도입 속도가 빠른 IT·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신입 채용이 크게 위축됐다.

 

IT·통신 업종의 신입 채용 공고는 지난해 899건에서 올해 293건으로 67% 급감했다.

 

이밖에 건설·토목(-53%), 판매·유통(-44%), 서비스(-38%), 제조·생산(-33%), 은행·금융(-31%)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정규직 신입 채용 감소는 대기업 채용 구조 전반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도입이 신규 인력 충원보다 기존 인력의 재교육과 재배치 강화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이번 정규직 신입 채용 감소는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보다 기존 인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내년은 정규직 신입 채용이 다시 확대될지, 아니면 현재 구조가 유지될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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