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 자녀를 홀로 돌보는 배우 손태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새벽부터 이어진 등교 라이드와 집안일 속에서 그는 어깨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의 몸 상태를 털어놨다. 독박 육아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체감한 몸의 변화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23일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는 ‘미국맘 손태영 48시간 갓생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11월 30일 처음 공개된 해당 영상에는 미국 뉴저지에서 생활 중인 손태영이 두 자녀의 등교부터 집안일까지 하루 일과를 혼자 감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손태영은 오전 6시 가장 먼저 일어나 아이들의 아침을 준비했다. 그는 사과와 꼬마김밥을 준비하며 “아침은 배고프지 않을 정도로만 챙겨준다”는 자막을 덧붙였다. 이후 등교 준비 과정에서는 샤워 시간이 길어진 아들을 향해 “왜 이렇게 오래 하느냐”고 말했고, 룩희는 “내 루틴이다. 방해하지 말아줄래?”라고 답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등교 라이드에 나선 손태영은 아들의 준비가 늦어지며 스쿨버스를 놓칠 뻔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일부러 조금씩 늦는 것 같다. 내가 학교까지 데려다주길 바라는 것 같은데 안 된다”며 “이제 딸도 깨워서 등교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딸 리호의 등교까지 마친 뒤에는 집으로 돌아와 빨래와 설거지 등 집안일을 이어갔고, 차량 정비를 위해 정비소를 찾기도 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손태영은 자신의 몸 상태를 밝혔다. 그는 “요즘 어깨 부근에 통증이 있다”며 “처음에는 담이 세게 와 오래가나 보다 했는데, 진통제를 먹고 운동을 하다 보니 통증이 팔꿈치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잠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손태영은 통증으로 인한 피로감도 함께 털어놨다. 그는 “몸이 아프니까 너무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라”면서도 “저는 엄마니까 해야 되지 않나. 그래서 부쩍 건강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딱 45세가 되니 예전처럼 빨리 낫지 않는 것 같다”며 나이가 들며 체감하는 변화에 대해서도 짚었다.
손태영은 과거에도 둘째 출산 이후 악화된 건강 상태를 고백한 바 있다. 지난 4월 26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에서는 지인들과 건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서 권상우는 먼저 생활 습관의 변화를 소개했다. 그는 “너무 늦게 자서 그다음 날까지 여파가 있는 건 싫다”며 “이번에 규칙을 정했다. 뉴저지 온 날부터 지금까지 아침에 30분씩 조깅한다. 좋아지는 걸 느낀다”고 말하며 건강 관리를 시작한 근황을 전했다.
이에 손태영은 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신의 상황을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 하기가 어렵지 패턴을 만들면 쉽다. 시작이 어렵다. 나도 의지가 없다”고 말한 뒤, “병원에서 비타민 D가 부족하다고 해서 산책을 하고 햇빛을 많이 받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 드니까 건강을 더 생각하게 된다. 혈당 관리도 해야 하고 비타민 D도 먹어야 되고 철분도 챙겨야 한다”며 건강 관리 전반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손태영은 또 “빈혈이 있다. 원래 철분 수치가 낮은 편인데 리호 낳고 심해졌다”고 말하며 둘째 출산 이후의 변화를 밝혔다. 이를 듣던 권상우는 굳은 표정으로 “(아내가) 빈혈이 좀 심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손태영은 지난 13일 공개된 연말 브이로그를 통해 가족과의 일상도 전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그는 아들 룩희가 직접 쓴 손 편지를 소개했다. 카드에는 “미국에서 혼자 다 책임지면서 학교 라이드, 축구, 공부까지 매일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 엄마 덕분에 미국에서 살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손태영은 “근래에 조금 아파서 힘들었는데 이런 걸 보면 아이들을 케어하는 힘이 생긴다”며 “우리의 땡스기빙은 이렇게 지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룩희야, 알아줘서 고맙다”고 덧붙이며 아들의 마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현재 치료 중인 팔 상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손태영은 “이 엄마 이제 유튜브 못 할 수도 있다. 이 팔뚝 한쪽 나가면 아예 카메라도 못 든다”고 말하며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다만 곧바로 “건강 관리 잘해서 유튜브 오래오래 할게요”라는 문구를 덧붙이며, 몸 상태를 관리하며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2008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자녀 교육을 위해 2020년 미국 뉴저지로 거주지를 옮겼으며, 손태영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지에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권상우는 작품 활동 일정에 따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 중이고, 손태영은 뉴저지에서 두 자녀의 육아를 맡고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빨간 우체통’ 역사 속으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3/128/20251223518294.jpg
)
![[데스크의 눈] 김부장과 김지영, 젠더 갈등](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3/128/20251223518289.jpg
)
![[오늘의 시선] 국민연금 동원해도 환율이 뛰는 이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3/128/20251223518246.jpg
)
![[안보윤의어느날] 시작하는 마음은 언제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23/128/2025122351825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