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2월생으로 올해 35세인 가수 윤딴딴은 안산과 홍대 등에서 버스킹과 소규모 공연 위주로 활동하던 비주류 가수였다. 그러던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반오십’을 발매하며 주류 음악계에 데뷔했다. 이후 ‘딴딴한 시작’, ‘자취방에서’, ‘신혼일기’, ‘겨울을 걷는다’, ‘니가 보고싶은 밤’ 등의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이외에도 ‘다시 만난 세계’, ‘이런 꽃 같은 엔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도도솔솔라라솔’, ‘말할 수 없는 비밀’,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 등 인기 드라마의 OST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실력을 입증했다.
윤종훈이 본명인 그는 ‘윤딴딴’이라는 독특한 예명을 사용하는데, 이는 고등학생 시절 예체능 입시 준비생이었던 그에게 선생님이 농담 삼아 ‘딴따라’라고 부른 데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그에 의하면 비슷한 이름의 가수도 없을뿐더러 누구나 부르기 쉽고 연상하기도 쉬워 독보적이라는 느낌이 들어 선택했다고 한다. 더불어 싱어송라이터로서 딴딴(단단)한 음악을 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점차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탄탄대로를 달리던 윤딴딴은 지난 2019년 32살의 나이에 4살 연하의 가수 은종과 결혼하며 ‘뮤지션 커플’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4년부터 연인 사이를 이어오다 2019년 3월 결혼에 골인, 5년간의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아내 은종은 지난 2014년 5월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OST인 ‘You Are My Love’로 데뷔했다. 이후 ‘토끼와 거북이’, ‘Reset’, ‘디어마이프렌즈’, ‘오늘 고백할래?’, ‘New record’ 등의 곡을 발표, 따뜻하고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청춘과 위로라는 키워드의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가수다.
윤딴딴은 결혼을 발표하며 다수의 인터뷰와 SNS를 통해 은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윤딴딴은 과거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하며 “은종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 또한 없을 것”이라면서 아내를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윤딴딴은 “지금껏 노래로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해 왔는데, 이제는 내 인생에도 큰 축제가 찾아왔다”면서 소박한 결혼식 계획과 함께 ‘인생을 노래하는 가수’로 살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끈끈한 5년간의 열애 속에 부부가 되며 줄곧 애정을 과시했던 두 사람이지만 지난 2025년 6월, 결혼 6년 만에 돌연 파경 소식을 전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윤딴딴의 외도가 만천하에 공개되며 공분을 샀다.
2025년 6월 12일, 은종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협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알리면서 상간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은종은 결혼생활 내내 외도와 폭력으로 반복된 고통을 겪었다면서 더 이상은 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폭로, 정신적·육체적으로 치료 중이라는 것까지 밝히면서 그간의 아픔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이틀 후인 6월 14일, 윤딴딴 또한 반박에 나서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윤딴딴은 자신 또한 은종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 왔으며 음원 수익을 주면 이혼해 주겠다는 말에 음원 판권의 절반과 모든 현금, 차 등을 은종에게 넘겼다고 고백했다. 윤딴딴은 이어 은종이 돈을 더 요구하고 있지만 더 이상 줄 돈이 없다면서, 지치고 피폐해진 마음에 다른 분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은 맞다라며 불륜을 시인했다. 윤딴딴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갔다.
부부는 감정싸움이 격해질 때마다 쌍방 폭언과 폭행을 일삼으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붕괴됐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두 사람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윤딴딴의 감성적인 노래 뒤에 이런 막장이 있었다니 충격”, “상간 소송이 웬 말…윤딴딴 노래 좋아했는데 실망이다”, “여자가 사실을 털어놨다고 이틀 뒤에 쪼르르 폭로전이라니…못났다”, “남편이 바람피우고 때리는데 가만히 있는 아내가 어딨냐 같이 때리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그런데 불륜은 진짜 아니지 않냐” 등 윤딴딴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숱한 악플과 비판이 이어진 탓인지 두 사람은 이후 조용히 몸을 낮췄다. 하지만 최근 윤딴딴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의외의 근황을 전해 또 한 번 이슈가 됐다.
윤딴딴은 사건이 터진 지 6개월 만인 지난 12월 4일, 자신의 SNS에 앙상한 나뭇가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글을 통해 그는 “청소 알바도 하고 음악 레슨도 하고”라는 문구로 주류에서 밀려난 삶에 대해 언급했다. 윤딴딴은 “달라진 하루하루를 열심히 걸어가고 있다”면서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다시 사랑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길 염치없이 바란다”라며 재개를 원하는 듯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쁜 짓을 한 건 맞지만 당신 음악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잘못을 알고 있으니 한 번쯤은 용서해 줘야”, “제일 사랑하고 믿어줬던 사람을 배신하고는 자기는 왜 사랑을 바라냐”, “조용히 있다가 잠잠해지니 다시 나오는 건 아니라고 본다” 등 활동 재개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사건이 터지고 6개월 만에 음악씬에서 쫓겨나다시피 하다니 충격적이긴 하다”, “뿌린 대로 거둔 것. 인과응보다”라는 의견으로 그의 현 상황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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