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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전국 돌며 부처 업무보고… ‘국가 대전환’ 시동

입력 : 2025-12-07 18:19:31 수정 : 2025-12-07 18:19:30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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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순회… 생중계 원칙
2026년 집권 2년차… 국정기조 다듬기
손정의 회장 만나 AI 협력 합의
ARM과 반도체인력 1400명 양성

비위 무마 의혹 강형석 차관 면직
李, 인사청탁 사태 수습 기강잡기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서울·세종·부산 등을 순회하며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받는다. 2026년을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천명해 온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6개월간의 부처별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국정 운영의 방향성을 가다듬으며 정지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1일 기획재정부 등을 시작으로 전 부처로부터 부처별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현황 계획을 보고받고 내년 국정 운영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보안이 필요한 일부 부처를 제외한 대부분 부처에서 생중계를 원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처별 업무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국정 목표로 설정한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달성을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나 AI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AI 기본사회’ 개념으로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기업·집단이 AI를 최소한 기본적으로는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AI를 상·하수도와 같은 국가 인프라로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앞으로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은 ‘초인공지능(ASI)’이 될 것이므로 ASI 기술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과 손 회장의 만남을 계기로 정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기업이자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ARM과 ‘한국 반도체와 AI 산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반도체 설계 인력 약 14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과 충남의 통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과 대전을 모범적으로 통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5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대해 부당한 권한 행사 및 부적절한 언행을 이유로 직권면직 조치를 내렸다. 강 차관은 농식품부 기조실장 시절 국무조정실로부터 감찰을 받은 후배의 비위를 무마하려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최근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인사 청탁 문자’ 논란과 관련해 벌어진 논란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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