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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출연' 민희진 "하이브, 날 마녀로 만들었지만 죽을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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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04 15:17:00 수정 : 2025-12-04 15:18:55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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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유튜브에 출연해 하이브와의 소송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영상 캡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하이브와의 소송 상황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민희진은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남들이 얘기해서 알고 있다”라면서 “주변에서는 많이 응원해주시고 길에서 만나는 분들도 알아보시고 응원해주셔서 실제적 체감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이 안 좋다고 하니까 ‘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이렇게 차이가 나지?’ 저로서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전했다.

 

민희진은 “기자회견 이후 1년 반 동안 조용히 있었다. 아무 말도 안 하니까 오해가 커지고 안 좋은 기사들이 너무 나더라”라고 현 상황을 언급했다. 

유튜브에 출연해 입장을 밝힌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영상 캡처

그는 “일반인으로서 대응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런 상황에서 일부러 어딘가에 나가고 싶지 않았었다. 주위에서 ‘그래도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냐’ 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출연의 계기를 밝혔다.

 

또 민희진은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했는데, 하이브를 상대로 진행 중인 풋옵션 행사 관련 26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 대해서는 “금액을 잘못 얘기한다거나 돈을 많이 번 것처럼 호도한 기사들이 있는데, 사실 전 번 돈이 없다”고 일축했다.

 

민희진은 “어떤 분은 제가 하이브로부터 받은 돈이 많은 줄 알고 투자 요청을 하는 분들도 계셨다”라면서 “전 월급과 인센티브 외에는 받은 게 없다. 풋옵션 관련해서도 저는 받은 게 하나도 없다. 또 지금 소송 중이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풋옵션 대금에 대해 이야기하는 민희진 전 대표.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영상 캡처

“풋옵션 대금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제가 재판하고 있는 내용으로 말씀드리자면 주주가 3명이 있다. 그 중에 제가 소송 대상 중 제일 큰 주주다. 256억6700만원 정도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희진은 “주주 간 계약에서의 신뢰관계는 전인격적인 게 아니다. 비지니스 관계에서의 신뢰관계이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하이브 있을 때 모든 계열사 중 가장 돈을 많이 벌어다 준 사장이고 그걸 2년 만에 달성했다. 주주 간 계약 기간 동안 잘못한 게 없다”라면서 “오히려 일을 제일 잘했다. 여기서 감정적으로 신뢰관계 해석을 대중들이 호도하게끔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억울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템퍼링 의혹에 대해 민희진은 “저에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이상한 프레임을 씌우고 배임이라고 했다. 시기가 너무 이상하지 않나. 그다음에는 템퍼링 이슈를 가지고 나왔다. 그때 고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가 하는 일련의 행위들이 타임라인을 다 꼬고 있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만 압축해서 자신들의 PR팀을 이용해 뿌린다”라며 “일방적인 기사가 나오고 일일이 다 대응을 할 수가 없다. 그때마다 입장문을 낼 수도 없으니 제 입장에서는 답답한 게 많다”라고 덧붙였다.

 

민희진은 “애당초 감사를 진행한다는 것을 어느 회사가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먼저 공표하나. 2024년 4월 22일에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공표하면서 회사가 저를 3년 동안 마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는 민희진은 “제가 견디다 못해서 ‘자살하라는 건가?’라는 생각이었는데, 내가 죽을 이유가 없었다. 제 입장에선 ‘이걸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지?’ 싶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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