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이 전 세계 주요 도심 상권 가운데 임대료가 9번째로 높은 상권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리 고착과 상업용 부동산 조정 분위기 속에서도 명동 상권의 임대료는 작년 대비 1% 상승하며 순위를 유지한 모습이다.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19일 발표한 ‘세계 상권 보고서’에 따르면 명동의 연간 임대료는 1제곱피트당 653달러로 작년과 동일한 9위를 기록했다.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 22% 급등하며 1위 등극
올해 글로벌 최고가 상권은 영국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였다. 임대료가 전년 대비 22% 급등한 2,231달러로, 지난해 1·2위였던 이탈리아 밀라노 비아 몬테나폴레오네(2,179달러·2위)와 미국 뉴욕 어퍼 피프스 애비뉴(2,000달러·3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뒤이어 홍콩 침사추이(1,515달러·4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1,364달러·5위), 일본 도쿄 긴자(1,257달러·6위) 가 글로벌 상위권을 형성했다.
◆아태 지역 1위는 홍콩 침사추이… 한국은 명동·강남역 나란히 톱10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침사추이가 1위였고, 코즈웨이베이(1,374달러), 도쿄 긴자, 오모테산도(1,028달러), 오사카(914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는 명동(653달러·9위)과 강남역(578달러·10위)이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부대표는 “명동은 K-컬처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메가 상권으로 성장했다”며 “관광객뿐 아니라 인근 오피스 수요까지 결합해 안정적인 임대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 대상 상권 중 58%에서 임대료가 상승했으며, 전 세계 리테일 임대료는 평균 4.2% 올랐다. 지역별 상승률은 미주 7.9%, 유럽 4%, 아시아태평양 2.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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