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스타 2세들의 천진한 매력이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는 스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출연해 유쾌한 대화를 나누던 순간들이 가득했다. 그 시절, 귀여운 외모와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꼬마가 있었다. 그 꼬마가 어느새 185㎝ 청년으로 자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지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했다.
그 주인공은 개그맨 겸 쇼호스트 염경환의 아들 은률 군이다. 염경환은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아들의 근황을 직접 전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김지혜는 과거 염경환 부자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언급하며 “은률이는 너무 아이돌상이었다. 많이 컸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염경환은 “내년 초 군대에 간다. 대학교 2학년이 됐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염경환은 이어 “키는 지금 185㎝다. 저보다 한 뼘 더 크다”고 덧붙이며, “지난번에 은률이와 양주 한 병을 마셨는데 너무 재밌었다”고 유쾌한 부자간의 일화를 전했다. 엉뚱하고 당찬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꼬마가, 어느덧 성인이 되어 아버지와 술잔을 기울일 만큼 훌쩍 자란 것이다.
그는 또 “은률이가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며 아들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은률 군의 얼굴이 마지막으로 공개된 건 2018년 SBS ‘미운 우리 새끼’ 출연 때로 확인된다. 당시 2월 4일 방송에서는 방송인 박수홍, 손헌수, 남창희가 베트남에 머물던 염경환 가족을 찾아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때 13세였던 은률 군을 본 박수홍은 “아이돌 느낌이 난다”며 감탄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들과 MC 신동엽도 “나중에 여자가 많이 따르겠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은률 군은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출연 시절의 앳된 이미지를 벗고, ‘미운 우리 새끼’에서 더욱 또렷해진 이목구비와 옅은 미소를 지닌 미소년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선을 모았다.
은률 군이 처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건 2010년대 초 방송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었다. 당시 그는 아버지를 향한 솔직한 폭로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끌어냈다. “아빠는 어른인데도 많이 운다”, “아빠는 사업만 하면 망한다” 등 귀여운 돌직구 멘트로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잔소리 안 하고 얼굴은 송지효 누나처럼 생긴 여자”를 이상형으로 꼽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하지만 송지효 누나 성격은 닮으면 안 된다. 완전 사납다”고 덧붙여 출연진들의 폭소를 터뜨렸다. 이는 SBS ‘런닝맨’에서 예능 연출을 위해 과장된 모습을 보던 어린 시청자의 착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른이 되면 꼭 해보고 싶은 일’로 “일산 나이트클럽에 가고 싶다”는 답을 내놔 또 한 번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유재석 아저씨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순수한 발상으로 미소를 더했다. 길거리에서 본 홍보 명함에 ‘현관 앞에서 유재석을 찾아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사랑받았던 은률 군은 이제 군 입대를 앞둔 청년으로 성장했다. 염경환은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은률 군뿐 아니라 둘째 아들 이야기도 전하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둘째가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이다”라며 “둘째가 복덩이다. 한동안 노력했지만 아이가 안 생겼었다. 그런데 인천으로 이사한 그 주에 둘째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부터 홈쇼핑 섭외가 늘고 일이 잘 풀렸다. 아이들 덕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염경환은 홈쇼핑 무대를 중심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루 최대 6개 생방송, 한 달 100여 건에 달하는 스케줄을 직접 관리하고, 주 5일은 집에 들어가지 못해 홈쇼핑사 인근에서 숙박하기도 한다고 근황을 밝혔다. 녹화 도중에도 섭외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올 만큼 ‘완판남’으로 입지를 다졌다.
한편 그는 최근 예능 출연 문의가 다시 늘었다고 밝혔다. 홈쇼핑에서 다져진 현장감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꾸준히 일과 가족을 함께 지켜가고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제주 해변이 ‘신종 마약 루트’?](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3/128/20251113519503.jpg
)
![[기자가만난세상] 김포를 바꾼 애기봉 별다방 1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6/26/128/20250626518698.jpg
)
![[삶과문화] 김낙수와 유만수는 왜 불행한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09/128/20251009511351.jpg
)
![[박일호의미술여행] 로코코 미술과 낭만주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3/128/20251113519317.jpg
)








![[포토] 아이린 '완벽한 미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11/300/202511115079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