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동경·백승호 명단 제외
실전 감각 충분 카스트로프 등
남은 자원 활용 기회 만들어야
‘홍명보호’가 중원의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 악재로 빠지자 대체 선수들을 소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이동경과 백승호를 이번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대체선수로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서민우(강원FC)를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2025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은 12월 초에 진행된다. 월드컵 본선에서 강팀을 만날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포트2 사수가 필수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포트2 확보를 위한 마지막 국제대회 경기라 랭킹 관리를 위해선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월드컵 본선 전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드필더의 핵심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 구멍이 난 상황이다. 홍명보호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하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6~8주 진단을 받은 데 이어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한 이동경(울산 HD)이 갈비뼈 골절로 인해 회복을 위해 4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뛰는 백승호(버밍엄시티)도 리그 경기를 소화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5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황인범의 부상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대체선수 발탁을 하지 않았던 홍 감독이지만 이동경과 백승호까지 부상으로 낙마하자 배준호와 서민우로 2~3선의 공백을 급히 메웠다. 배준호, 서민우에 기존에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진규(전북), 원두재(코르파칸), 권혁규(낭트) 등으로 11월 A매치 중원을 꾸려야 한다.
전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다양한 조합을 통해 ‘기회의 시간’을 만들어야 하는 홍 감독이다. 카스트로프와 권혁규는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실전 감각이 충분한 상황이다. 김진규와 서민우, 원두재도 제각기 가진 장점으로 중원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날 대표팀 선수들 일부는 새롭게 개장한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됐다. 2022년 대한축구협회의 역점사업으로 착공해 약 1800억원을 들여 지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95%의 공정률을 보이며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숙소동과 대표팀이 훈련할 메인구장 등은 사용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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