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55)와 박중훈(59)의 오랜 인연을 보여주는 과거 사진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혜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학교 졸업식 때” “데뷔 짝꿍, 중훈 오빠”라는 글과 함께 중학교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혜수는 빨간 체크무늬 재킷을 입고 앳된 얼굴로 미소를 짓고 있으며, 옆에 있는 박중훈은 환하게 웃고 있어 두 사람의 풋풋한 청춘 시절이 그대로 담겼다.
박중훈 역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혜수랑 배우로서 첫 작품을 같이 했다. 촬영 도중 혜수의 중학교 졸업식이 있어서 꽃을 들고 축하하러 갔었다. 시간이 흐른다는 게 신기할 뿐ㅎㅎ”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며 당시를 회상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촬영 도중 김혜수의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꽃을 들고 나선 젊은 박중훈과, 앳되지만 이미 빛나는 매력을 뽐내는 김혜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86년 영화 ‘깜보’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혜수는 중학교 3학년, 박중훈은 대학교 1학년 시절이었으며, 이 작품으로 나란히 영화 데뷔를 하며 충무로에 이름을 알렸다.
‘깜보’에서 박중훈은 장물업자 ‘제비’ 역을, 김혜수는 깜찍한 불량소녀 ‘나영’ 역을 맡았다. 이후 두 배우는 제2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녀 신인연기상을 함께 수상하며 화려하게 스타의 길에 올랐다.
이번 사진 공개는 박중훈이 최근 출간한 에세이집 ‘후회하지마’와 맞물리며 의미를 더했다. 그는 40년 배우 생활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함께 김혜수와의 특별한 추억을 되새겼다.
박중훈은 에세이집 일부 내용을 공개하며 “#후회하지마 책에 나와요 #김혜수 #박중훈”이라고 덧붙여, 책 내용을 미리 소개했다. 김혜수 역시 에세이에 언급된 ‘100일 사진’과 표지 사진을 공개하며 오빠의 작가 도전을 응원했다.
데뷔 4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넘긴 두 배우의 변함없는 우정은 팬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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