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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름 받은’ 박진영, 정치색 오해에 선 그었다…“진보도 보수도 아닌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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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6 10:27:13 수정 : 2025-11-06 10:31:40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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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처음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뒷이야기와 함께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처음에 상근으로 제안받았다”며 “3개월 동안 여러 이유를 대며 거절했지만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매번 그 사유를 해결해와 결국 거절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상근이면 월급을 받을 수 있겠지만 부담이 너무 컸다. 가수 활동도 하고 ‘라디오스타’ 출연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달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 K컬처 체험존 포토부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박진영은 지난 9월 대통령 직속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 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류 열기를 체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음악·드라마·영화·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의 해외 교류를 활성화하는 민관 협력 창구 역할을 한다.

 

박진영 공동위원장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대중문화 국제교류 전략 수립과 협업 정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K팝 산업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보려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관급 예우는 모두 고사했다며 “개인적인 영예보다 후배들과 K팝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위원회 활동이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스스로 선을 그었다. “혼자면 감당하면 되지만 회사와 가족이 함께 있는 입장이라 부담이 됐다”며 조심스러운 속내를 전한 그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공개했다.

 

박진영은 “자본주의는 정부가 간섭하지 않으면 부자들에게 너무 유리하다. 그래서 정부가 힘없는 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진보 진영의 정책이 꼭 필요하다”면서도 “그런데 문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서민을) 너무 많이 보호하면 자본가들이 다른 나라로 간다. 이걸 막기 위해 보수 진영의 정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 상황과 다른 나라를 보며 균형이 필요하다”며 “저는 어느 진영에도 속할 마음이 없다. 진보 진영도, 보수 진영도 아닌 박진영”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박진영은 최근 신곡 ‘해피 아워 (Happy Hour) (퇴근길)’을 발표하며 본업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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