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단지로 이사를 왔는데, 단지 내 헬스장 등에서 눈치를 주는 이웃들 때문에 불편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올해 초 가족들과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이사했다는 20대 중반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그녀는 "단지 내 헬스장이나 사우나를 주민분들이 많이 이용하기도 하고 아파트 커뮤니티가 꽤 활성화돼 있더라"라면서 "저도 주 3회는 단지 시설을 이용하는데 매번 마주치는 주민분들이 계신다. 그런데 그분들이 처음부터 저를 좀 경계하듯이 보시더니 어느 날부터는 대놓고 눈치를 주더라"라고 말했다.
어느 날은 A씨가 헬스장을 이용한 뒤 샤워를 하고 나오자 이웃들이 "누가 이렇게 머리카락도 안 치우고 가" "누구긴 누구야. 저기 저 젊은 애" "씻었으면 치워야지" "우리 머리는 짧잖아. 걘 양심도 없나 봐. 머리카락 떨어진 거 봐"라며 눈치를 줬다.
A씨는 "제가 안 치우고 나온 거면 억울하지라도 않다. 그런데 제가 쓴 바구니, 의자, 드라이기 등 제가 쓴 물건은 진짜 깔끔하게 치우고 나온다"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단지 시설은 이용해야 하는데 이분들을 만날까 봐 괜히 스트레스받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무시하며 지나갔는데 나중에는 저한테 삿대질까지 하면서 점점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계속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한마디 해야 하는 건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이기지는 못할 것 같다. 대든다고 해도 결국 이기지 못할 거 같다"면서 "조금만 참으면 또 다른 신입은 온다. 그러면 그 사람한테 관심이 바뀔 수도 있다. 좀 시간을 보내는 걸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신고식을 하고 들어가서 저 무리의 한 사람이 되든지 아니면 자발적으로 혼자 지내든지 둘 중에 하나다"라며 "잘 어울리려면 저 물에 같이 들어가야 하는 데, 힘들 것 같다. 그래서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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