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무(無)정쟁'을 실천하자고 국민의힘에 거듭 촉구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정청래 대표가 'APEC이 열리는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자'고 선언한 점을 거론하며 "무정쟁 주간 실천으로 '국익 극대 외교'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극한 공세에 대응 논평까지 자제하고 있고, 부득이한 논평도 최대한 수위를 낮추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수석대변인으로서 다른 대변인들이 작성한 논평을 일일이 감수하며 약간씩 손을 대고 있다. 이해를 청한다"고 말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무정쟁 주간 제안에 국민의힘 측의 호응이 없어 아쉽다고 지적하면서 "혐중 시위대가 경주로 향하고 있다는데 전 세계적인 큰 이벤트를 앞두고 이런 모습은 아주 부끄러운 일이다. 국민의힘이 이런 부분에 대해 강하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게 본인들로서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무정쟁 주간 제안에 대한 국민의힘 반응을 "일단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여야가 함께 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혐중 시위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된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도 이날 국민의힘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 발언을 자제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APEC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데 집중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한반도 안보의 방향이 결정될 분수령이 될 회의"라며 "대한민국은 의장국으로서 이번 회의가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의 결과로 이어지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주 APEC을 통해 세계는 다시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경주 APEC은 외교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 높이고 코리아 브랜드를 각인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념과 진영을 넘어서 대한민국 국민, 여야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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