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포스코·현대·SK 등 포함
침하·소음·악취·누출 가장 많아
6개월간 ‘최다 건수’ HJ중공업
GS건설, 5년 누적기준 1위 차지
최근 6개월간 공동주택 하자가 많았던 상위 20개 건설사에 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등 ‘10대 건설사’ 4곳이 포함됐다. 5년간 누계 기준으로는 GS건설이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았다. 다만,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대형 건설사일수록 하자 판정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하자 판정을 받은 단지의 전체 공급 세대수 대비 세부 하자판정 건수를 토대로 산출한 하자판정 비율을 보면 GS건설 등 10대 건설사는 상위권에 들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는 올해 1∼8월 총 3118건의 하자 분쟁(하자 심사·분쟁 조정·재정 등) 사건을 처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입주민이 신청한 하자가 실제 하자인지 판단하는 ‘하자 심사’는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만2005건이 신청됐으며, 심사 결과 최종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67.5%(8103건)로 나타났다.

하자 유형별로는 침하·소음·악취·누출 등의 결함인 기타(26.4%)의 비중이 가장 컸다. 조명·주방 후드·인터폰·위생 설비 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결함인 ‘기능 불량’이 15.1%로 뒤를 이었다. 이어 타일·도배·바닥재·가구 등에서 발생하는 ‘들뜸 및 탈락’(13.6%), 균열(11%), 결로(9.8%), 누수(7.1%), 오염 및 변색(6.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올해 3∼8월) 기준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건설사는 HJ중공업으로 154건이었다. 그 뒤로는 제일건설(135건), 순영종합건설(119건), 대우건설(82건), 혜우이엔씨(71건) 순이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업체 중에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16위·21건), 현대건설(19위·18건), SK에코플랜트(20위·17건)가 상위 20개사에 포함됐다.
5년간(2020년 9월∼올해 8월) 누계 기준으로는 GS건설(1413건)의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계룡건설산업(605건), 대방건설(503건), 대명종합건설(346건), SM상선(323건) 등 순으로 지난 3월 발표 순위와 동일했다. GS건설은 “최근 5년간 하자판정 사례 중 90% 이상이 킨텍스원시티와 평택센트럴자이 2개 단지에서 2023년 이전 새시 결로 하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이미보수가 완료됐다”며 “최근 1년 내에는 하자 판정이 0건”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하자 판정 단지의 전체 공급 세대수 대비 세부 하자판정 건수를 토대로 산출한 하자판정 비율을 보면 상위권 건설사에 10대 건설사는 포함되지 않았고, 대부분 5년간 공동주택 건설 실적이 300세대 미만인 중소규모 업체다. 최근 6개월간 기준으로 두손종합건설(125%), 다우에이앤씨(72.7%), 한양종합건설(71.7%), 순영종합건설(71.3%), 명도종합건설(66.7%) 등과 5년간 누계로 지우종합건설(2660%), 삼도종합건설(1787.5%), 지향종합건설(1681.3%) 혜성종합건설(1300%) 등이 하자판정 비율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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