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2024년과 달리 빠져 이례적
한반도 근해에서 15∼19일 실시되는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2025 프리덤 에지’에 미 해군 항공모함이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차 훈련에는 참가했었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일은 전날부터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3국 함정 및 항공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해상미사일 방어, 대잠수함작전, 공중 및 방공 훈련, 사이버방어 등의 훈련을 진행 중이다. 프리덤 에지는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실시되지 않다가 10개월 만에 재개됐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4일 이번 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3국의 지속적인 협력은 공통의 위협에 대응해 우리의 사활적인 이익을 지키기 위한 확고한 의지와 힘을 분명히 보여주며, 제1도련선 내 전투 신뢰성 있는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억지력을 제고한다”고 밝혔다. 제1도련선은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으로. 중국 해군의 작전 반경을 뜻한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미 항모가 참가하지 않는 것이 주목된다. 중국 견제를 중시하는 미국이 한·미·일 훈련에 항모를 투입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미 항모의 운용 일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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