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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희석 엘리아스 아클리·양지원, 독일 최고 권위 콩쿠르에서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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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5 10:04:54 수정 : 2025-09-15 10:04:54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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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희석 엘리아스 아클리(24)와 양지원(23)이 독일 최고 권위의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종료된 제74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피아니스트 희석 엘리아스 아클리가 2위와 특별상인 위촉곡 최고 해석상과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상을, 피아니스트 양지원이 3위를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희석 엘리아스 아클리(왼쪽), 양지원. 

희석 엘리아스 아클리는 "다양한 곡들을 연주하며 나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음악으로 더 깊이 소통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양지원은 "무대 위에서 느낀 감정과 호흡을 관객분들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며 "음악이 지닌 진심과 울림을 더 깊이 탐구하며, 나만의 색깔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콩쿠르 1위는 중국의 리야 왕이 차지했다. 1952년 시작된 ARD 국제 음악 콩쿠르는 기악, 성악, 실내악 등 21개 악기 부문을 개최하며 독일 최고 권위 음악 콩쿠르로 꼽힌다. 올해는 피아노, 클라리넷, 트럼펫 부문이 열렸다. 피아노 부문은 1996년생부터 2008년생까지를 대상으로 예선 심사를 거쳐 3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세 라운드에 걸쳐 오른 결선에서 희석 엘리아스 아클리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양지원은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협연했다.

 

희석 엘리아스 아클리는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 국적을 지닌 피아니스트다. 다섯살 때 한국에서 피아노를 시작해 2013년 영국 체스터에서 독주회로 데뷔했다. 한국에서는 2023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영국 체텀 음악 학교와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하고 현재 줄리아드 음악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양지원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제 청소년 콩쿠르,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콩쿠르, 클라이번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뉴욕 메네스 음대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다. 현재 동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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