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 북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광주·전남에 최장 17일간 발효됐던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되고, 대신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 발효 중이던 폭염 경보와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광주와 전남 일부 시군에 폭염특보가 처음 발효된 이후 17일 만이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저기압이 점차 북상하고, 북서쪽에서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폭염특보는 일시 해제됐다.
기상청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광주와 전남 지역에 30~80㎜, 많은 곳은 지리산 부근과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남 장흥·강진·완도·영암·진도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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