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범여권, 尹 특검 소환 불응에 “즉각 체포·구속해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7-01 10:37:54 수정 : 2025-07-01 10:47: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두환도 檢 출석 안 피했다”

범여권은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팀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지자 “즉각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질타를 쏟아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끝까지 법과 상식을 무시하는 안하무인 후안무치에 기가 막힌다”며 “윤석열을 당장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죄지은 사람이 특검을 거부한다고 윤석열 스스로 말했었다”며 “더이상 뭐가 필요한가. 윤석열을 당장 체포·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소환에 불응하면 즉각 체포하라”고 특검에 촉구했다. 염태영 의원은 “뻔뻔한 법꾸라지”라며 “체포의 시간이 다가온다”고 했다.

 

김지호 대변인은 “윤석열씨의 불출석은 명백한 수사 방해”라며 “특검은 즉각 체포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그간 이재명 대통령에게 수사·재판에 출석하라고 수차례 촉구해놓고선 정작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엔 침묵하는 점도 도마에 올렸다. 김 대변인은 “내란 피의자 윤석열 앞에선 침묵하고 무혐의 이재명 앞에선 날을 세웠던 그 이중잣대를 국민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법 앞에 평등하다면 윤석열씨도 그 법의 이름으로 응징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박용진 전 의원은 “내란 주범, 살인마인 전두환조차도 검찰 출두를 피하진 않았다”며 “윤석열의 소환 불응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책임도 없는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그야말로 국민과 헌법에 대한 ‘이적행위’”라고도 했다.

 

조국혁신당도 “침대축구 방식으로 특검 수사를 거부하는 윤석열에게 관용은 사치”라며 화력을 보탰다.

 

지난 6월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 조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 측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한 점을 겨눠 “수사 방해 수법이 부부가 똑같아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윤건희(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수준이 참 저급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대변인은 “1차 출석 때 급소를 찔렸을 테니 당황했을 것이고, 달리 취할 방법이 없기에 몸이라도 아픈 척해야 시간이라도 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란 특검은 4, 5일경 재차 출석 통보를 하겠다고 하지만 반복적인 출석 거부 행태에 법적 조치를 미룰 이유가 없다. 즉각 체포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특검에 촉구했다.

 

정춘생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겨눠 “잔뜩 겁이 난 모양”이라며 “윤석열씨는 피의자라는 현실을 자각하고 특검 수사에 군말 없이 응하기 바란다”고 했다.


배민영·김나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스칼렛 요한슨 '아름다운 미모'
  • 스칼렛 요한슨 '아름다운 미모'
  •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엔믹스 규진 '시크한 매력'
  • 나나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