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이 공개돼 이혼설까지 제기됐던 홍서범, 조갑경 부부 집안의 더 큰 문제가 드러났다. 다 큰 딸들을 집에서 내보낼 생각 없는 이들 ‘과보호’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홍서범, 조갑경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27세, 23세 캥거루족 두 딸 홍석희와 홍석주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언니 홍석희는 아직 캥거루족인 이유에 대해 “자영업을 하다가 잘 안 됐다. 아픔만 남기고 나도 집에 남기로 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홍석희는 “젤라토 가게를 했는데 처음에 의지를 갖고 하다가 점점 재미가 없는 거다. 사람이 열심히 해야 안 될 것도 되는데, 결국 안 됐다”며 “부모님 도움도 받고 제가 모아놨던 자금도 썼다. 지금은 거의 자금이 없는 상태”라고 자세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브런치 카페에서 매니저 일을 하고 있다”며 근황을 덧붙였다.
동생 홍석주는 “집을 지키는 홈 프로텍터다. 옛날엔 백수라고 불렸다고 한다”며 자신을 당당하게 소개했다. 이어 “저희는 생활비를 내기는 개뿔 용돈 받아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는 과보호 캥거루다. 엄마가 주머니를 열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서범과 조갑경은 두 딸의 독립을 반대해 눈길을 끌었다. 조갑경은 “(독립을) 찬성하지 않는다. 나간다는 것을 아예 생각 안 해봤다”고 했고, 홍서범 역시 “그냥 좋다. 얼굴만 봐도 좋다”며 공감했다.
딸들도 인정하는 ‘과보호’ 엄마 조갑경은 딸들의 귀가 시간에도 집착했다. 조갑경은 “제가 너무 걱정이 많은 건지 몰라도 (귀가가) 늦어지면 게이지가 찬다. 나중에는 미쳐버리겠다”고 고백하며 딸의 늦은 귀가에 잠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홍서범, 조갑경은 방송에 동반 출연해 부부 갈등을 고백하며 황혼이혼 위기를 고백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두 사람은 결혼생활 30년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조갑경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다. 행복하게 30년을 살지 않았다”고 말했고, 홍서범 역시 “살다 보니 30년이 된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두 사람은 홍서범의 다양한 모임 활동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었다. 운동 모임만 6개를 나가는 홍서범은 한 달에 최대 몇 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모임에 쓴다고 밝혔다. 뜻밖의 큰 액수에 조갑경은 화를 감추지 못했고, 홍서범은 “이런 이야기하면 화를 내니까 말을 못 한다. 각자 번 돈 각자 쓰는데 뭐가 문제냐”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 조갑경은 홍서범이 각방을 제안해 현재 따로 잠을 자는 중이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홍서범은 “같이 있으면 생활패턴이 다르다. 불편한 점이 많다. 나니까 참은 거지, 웬만하면 벌써 이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갑경은 “혼자 살아야지”라고 분노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토니안의 모친은 “황혼 이혼하기 일보 직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홍서범, 조갑경은 1994년에 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첫째 아들 홍석준은 지난해 2월 결혼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