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한 가해자들이 유죄 선고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허위 사실 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구독자 1100만의 대형 먹방 유튜버 쯔양은 21일 JTBC 뉴스와 인터뷰에 응해 중국 간첩설과 정계 연루설 등 2차 가해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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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던 이들이 사라지거나 법의 심판대에 선 후에도 쯔양을 향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는 것. 전날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쯔양 협박 및 가담으로 인해 기소된 유튜버 등에게 실행과 집행 유예 및 벌금형을 선고했다.
쯔양은 ”전 중국 가본 적도 없고, 진짜 전혀 아무것도 없다. 정치 관련해서 저와 연관을 지으시면, 저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지도 못한다“며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든가 검찰 측에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게 이상해서 그쪽과 뭔가 관계가 있다고 하더라“고 억울해했다.
쯔양의 변호인 김태연 변호사는 “일부 국회의원과 쯔양이 결탁했다는 등 루머가 많다”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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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둘러싼 소문 중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쯔양은 그는 “한 가지 진실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누구한테 피해를 끼치거나 뭔가 안 좋을 일을 했다거나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상처로 얼룩 진 사생활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는 쯔양. 그는 “그런 루머들을 만들어 내니까 공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오더라”고 말했다. 앞서 쯔양은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로부터 금전적‧성적 착취와 폭행에 시달렸음을 고백해 파장을 불렀다.
그러면서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하고 협박당한 것보다 유튜버들이 제 사생활을 갖고 협박할 때가 훨씬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쯔양은 “뭔가 어떻게든 그냥 저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여전히 고통 받으며 궁지에 몰린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구제역(본명 이준희)은 지난 20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공범으로 기소된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며 공갈 협박을 조언한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도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240시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공갈 혐의로 같이 재판에 넘겨진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이모씨 변호인이었던 최모 변호사도 징역 2년의 실형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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