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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사진)가 K팝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블랙핑크의 ‘2025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전 세계 뮤지션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은 1923년 대영제국 박람회장으로 세워졌다. 1948년 런던올림픽 개·폐막식과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결승전이 열렸다. 영국 밴드 퀸을 조명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하이라이트인 1985년 자선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가 진행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해외 뮤지션으로는 비틀스, 마이클 잭슨, 오아시스, 비욘세, 에미넘,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공연했고, 국내 가수 중에선 2019년 방탄소년단(BTS)이 유일하게 단독 콘서트를 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월드투어는 7월 5∼6일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모두 10개 지역에서 공연한다. 미국 로스앤젤렌스(LA) 소파이 스타디움(7월12일), 시카고 솔저 필드(7월18일),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7월22일), 뉴욕 시티 필드(7월26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8월2일), 밀라노 이포드로모 스나이 라 마우라(8월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경기장(8월9일), 일본 도쿄돔(2026년 1월16~18일) 등이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공연장은 모두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급으로 글로벌 최정상 그룹다운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블랙핑크는 이번 새 월드투어를 통해 총 180만명을 동원한 지난번 ‘본 핑크(BORN PINK)’ 투어에 버금가는 역대급 규모와 최상의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완전체 활동을 앞둔 블랙핑크 멤버들은 현재 솔로 활동에 한창이다.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해 선풍적 인기를 끈 곡 ‘아파트(APT.)’가 실린 정규 1집 ‘로지’를 지난해 12월 발매했다. 지수는 지난 14일 첫 미니앨범 ‘아모르타주(AMORTAGE)’를 공개했다. 제니와 리사는 각각 첫 정규앨범 ‘루비(Ruby)‘와 ‘얼터 에고(Alter Ego)’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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