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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 윤도현, "암 투병 메탈로 버텨"…'나락에서 끌어올린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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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7 15:15:44 수정 : 2025-02-17 16: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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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밴드 YB의 윤도현이 암 투병을 메탈 음악으로 이겨냈다. 뉴시스

락 밴드 YB의 윤도현이 암 투병을 메탈 음악으로 이겨냈다.

 

30주년을 맞이한 록 밴드 YB는 숨겨진 내적 자아를 발현하는 메탈 앨범을 선보인다. 

 

26일 발매되는 앨범 '오디세이'는 외부의 억압과 내적 갈등의 고통에 시달리며 자아를 잃고 혼란에 빠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음악 속 주인공은 내면의 힘과 희망을 발견하며 자신을 찾고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윤도현은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첫 발걸음'으로 모던메탈 장르를 선택하며, 국내 최고 메탈 전문가들과 협업해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진행된 청음회에서 윤도현은 "어릴 때 메탈을 듣다가 메탈에 흥미를 잃어서 중단했는데,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코로나와 암 투병할 때 메탈 음악을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락 밴드 YB의 윤도현이 암 투병을 메탈 음악으로 이겨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윤도현은 "힘이 됐다, 듣다가 원래는 솔로 프로젝트로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멤버들과 상의를 하고 같이 하게 됐다"고 오디세이에 대해 소개했다. 

 

윤도현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로울링, 스크리밍 등의 락 메탈 고유의 창법을 구사해 또 한 번 영역의 확장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멤버 허준은 메탈 음악다운 7현 기타의 속주를 보여줬다. 본연의 색과 메탈의 조화를 완벽히 이룬 박태희의 베이스, 드러머 김진원의 정교하고 정확한 더블 베이스 드러밍과 콤비네이션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락 밴드 YB의 윤도현이 암 투병을 메탈 음악으로 이겨냈다. 뉴스1

선공개 곡으로 컴백 예열에 돌입한 YB의 새 EP 앨범 '오디세이'는 '리벨리언'을 포함해 타이틀곡 총 6트랙이 담긴다.

 

약 7분의 곡을 타이틀로 선정한 것도 파격적이다.

 

타이틀곡 '오키드(Orchid)'는 내적 갈등의 심화와 변화를 예고하는 곡으로, 죽음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고자 하는 갈망을 서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곡이라 할 수 있다.

 

YB는 26일 오후 6시 새 EP 앨범 '오디세이'를 발매하고 이어 3월 1일, 2일 이틀에 걸쳐 서울 롤링홀에서 클럽 공연 'YB : 메탈로직(Metalogic)'을 개최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락 윌 네버 다이'의 실사판이다", "힘든 투병 생활을 락으로 이겨내다니, 역시 나락도 락이다" 등 응원을 보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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