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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금지’가 필요없는 한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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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1 21:04:47 수정 : 2025-02-01 21: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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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학가의 고즈넉한 골목길을 걷다 마주친 풍경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 다가구주택 앞과 그 주변으로 ‘흡연 금지’, ‘소변 금지’, ‘꽁초/쓰레기 투기 금지’, ‘외부차량 주차금지’ 등 강렬한 글씨로 적힌 경고 문구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평화로운 골목에 어울리지 않는 경고문을 왜 저렇게까지 붙여 놓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오죽했으면 저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주인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경찰관의 집중 순찰 구역이라고도 알리고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새해엔 이웃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도 사라지고, 보기 불편한 이런 경고문도 없어지길 바란다.


남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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