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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미호, 사망 원인 '열 쇼크' 가능성 제기…추모 계속

입력 : 2024-12-07 16:20:13 수정 : 2024-12-07 16: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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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시부야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본 배우 겸 가수 나카야마 미호(54)의 사망 원인으로 열 쇼크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도쿄 시부야 자택 욕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나카야마는 병사 가능성이 있다.

욕조엔 뜨거운 물이 담겨 있었다. 일부 매체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혈압이 크게 변동됐다며 '히트(열) 쇼크'를 언급했다.

 

나카야마는 오사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미호 나카야마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4 인 빌보드 라이브'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전날 오전 9시께 업무 관계자와 시나가와역에서 만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약속의 시간이 돼도 나카야마가 나타나지 않자 관계자가 자택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지인에게 연락을 했고, 이후 그녀를 찾아갔다.

 

나카야마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추모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나카야마 데뷔 당시부터 홍보 담당을 맡은 킹 레코드 상무 이사 출신 다케나카 요시로(69)는 "책임감이 강한 노력가였다. 나이가 들어도 노래하고 싶다고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나카야마는 내년 데뷔 40주년이다. 1985년 싱글 'C'로 가수로, 같은 해 일본 TBS계 드라마 '매번 불러드립니다'로 배우 데뷔했다.

 

아이돌 가수로서 '미포린(ミポリン)'이라는 애칭으로 불린 그녀는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 축제 NHK '홍백가합전'에 7년 연속 출연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1980년대 '뉴진스' 멤버 하니가 커버한 '푸른 산호초' 주인공인 마쓰다 세이코를 비롯 나카모리 아키나, 고이즈미 교코 등 당대 톱 아이돌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80년대 말엔 시즈카 구도, 미나미노 요코, 아사카 유이와 함께 일본 여자아이돌 4대천왕으로 통했다.

 

1992년 발매한 일본 록밴드 '완즈'와 협업곡 '세상 누구보다 분명'(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은 180만장을 넘는 밀리언셀러 히트를 기록했다. 1994년 '그저 울고 싶어져'(ただ泣きたくなるの) 역시 밀리언이 됐다. 당시 1980년대에 데뷔한 여성 가수가 2편의 밀리언 히트를 기록한 건 처음이었다.

 

작년에 24년 만의 전국 투어 '미호 나카야마 콘서트 투어 2023 -트로이스-(Miho Nakayama Concert Tour 2023 -Trois-)'를 열어 현지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배우로서도 큰 인기를 누린 나카야마는 1995년 출연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명작 '러브 레터(Love Letter)'에서 1인2역을 맡아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 작품으로 한국,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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