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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대규모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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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9 01:31:08 수정 : 2024-05-09 0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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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앞두고 공세 강화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공습하고 격전지 마을 2곳을 점령하는 등 공세 강화에 나섰다.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에 맞춘 공격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자포리자,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르비우, 폴타바, 키로보흐라드, 빈니차 등 6개 지역의 발전·송전 시설을 표적 삼아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8일(현지시간) 폭격 피해 입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 제공

에너지부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산업용 전력을 제한 한다”며 정전을 예고한데 이어 “오전 7∼10시, 오후 5∼10시 피크타임 절전”을 당부했다. 이는 “파괴된 에너지 시스템을 복구,운영하고 가정용 전기 사용을 제한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사이 러시아군이 쏜 순항미사일과 유도미사일 55기, 공격용 무인기(드론) 21기 등 발사체 총 76기 가운데 59기를 격추했다고 보고했다. 8세 어린이 1명이 다치고 주택 13채 등 민간 건물도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과 드론 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과 군산복합체를 공격했다”며 “서방 무기를 전선으로 옮기는 일과 군수품 생산 역량이 저하됐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 키슬리우카와 도네츠크의 노보칼리노베 등 마을 두 곳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6일에는 하르키우 코틀랴리우카와 도네츠크 솔로뵤베를 점령한데 이어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드론 생산 작업장과 탄약·미사일 창고 등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전승절을 앞두고 바흐무트 등 격전지에서 공세를 강화한 바 있다.

 

1948년 5월 8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소련(러시아) 등 연합군은 2차 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에 무조건 항복을 받아냈다. 러시아는 시차 때문에 5월 9일을 전승절로 기념한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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