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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잘 지내고 있어요”… 중국 생활 2주차 푸바오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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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8 07:59:59 수정 : 2024-04-18 13: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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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 도착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내실을 벗어나 방사장에서 활동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1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 2주차에 들어간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10일에 공개한 격리 1주차 때와 같이 12∼16일 푸바오의 상황을 소개하는 일기 형식으로 제작됐다.

 

사진=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SNS 캡처

영상에는 푸바오가 대나무, 당근, 워토우 등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15일에는 야외의 방사장에서 활동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는 식욕도 좋고 에너지도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방사장을 탐색하기 시작했으며 바깥 활동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바오가 지금처럼 잘 적응할 경우 일반 관객에게 공개될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중국 외문국 월간지 ‘중국’이 보도한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쩡원(曾文) 사육사 인터뷰에 따르면 푸바오의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푸바오가 기지 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뒤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그는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공개 시점은 예측할 수 없다”며 “과거 중국에 돌아온 판다의 사례를 보면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7∼8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태어나 지난해 11월9일 워룽선수핑기지로 돌아온 샤오치지는 2개월도 채 안 된 같은해 12월27일 대중에 공개됐다. 반면 일본에서 지난해 2월21일 쓰촨성 야안 비펑샤기지로 돌아온 샹샹은 적응 기간이 늦어져 같은해 10월7일에 일반 관람객과 만날 수 있었다.

 

푸바오는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한 달가량 격리·검역 절차를 거친 후 워룽선수핑기지·워룽허타오핑기지·두장옌기지·야안기지 4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에 태어났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출생 1354일 만인 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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