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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바로티’ 김호중,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 단원들과 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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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7 13:57:55 수정 : 2024-03-27 20: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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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25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폴리나와 호흡
빈필, 베를린필, 뉴욕필,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현역 단원 40여명 한 무대
지휘 맡은 로렌츠 아이히너 “김호중은 진정한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로 불리며 클래식 곡부터 트로트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가수 김호중(33)이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공연기획사 두미르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언론 공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언론 공개회에서 각각 오케스트라 지휘와 악장을 맡은 로렌츠 아이히너(오른쪽)와 미쉘 김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는 오스트리아 빈필하모닉, 독일 베를린필하모닉, 미국 뉴욕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단원 40여명으로 꾸려져 5월 첫 내한 공연을 한다. 

 

19일 아트센터인천(예정)과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영화 ‘스타워즈’, ‘E.T’, ‘슈퍼맨’, ‘쥬라기공원’, ‘죠스’, ‘해리포터’ 등 영화음악 거장 존 윌리엄스(92)의 작품들을 들려준다. 

 

이어 23∼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트바로티’ 김호중, 러시아 출신 실력파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폴리나(37)와 특설 무대를 꾸민다. 김호중과 가리폴리나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오페라 ‘노르마’, ‘라트라비아타’ 등 유명 아리아와 영화 ‘대부’, ‘레미제라블’ 등 영화 테마곡을 부를 예정이다. 

 

고필규 두미르 대표는 “클래식 마니아(애호가)를 위한 것보다 ‘어떻게 하면 대중들이 클래식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란 고민에서 기획한 공연”이라며 “그래서 모차르트나 드보르자크가 아닌 존 윌리엄스(의 작품을)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트바로티’ 김호중(오른쪽)과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폴리나. 버드케인,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는 빈필 13명, 베를린필 13명, 뉴욕필 8명, RCO 8명 단원에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단원 일부가 합류해 60명 정도로 구성된다. 악장을 맡은 뉴욕필의 부악장 미셸 김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최한나(뉴욕필)와 첼리스트 패트릭 지(〃), 비올리스트 박경민(베를린필) 등 한국인 단원들도 참여한다. 

 

지휘는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페라 전문 지휘자 로렌츠 아이히너가 맡았다.

 

아이히너는 “모이기 쉽지 않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하는 자리로, 단원들이 서로 각자가 가진 전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에게 모험이면서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존 윌리엄스의 음악을 클래식으로 연주로 들려준다는 점에서 크로스오버의 의미도 있다”며 “관객과 관객 사이, 각기 다른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호중에 대해 “노래하는 영상을 찾아봤다. 클래식과 팝이라는 각기 다른 장르를 아우르는 진정한 크로스오버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번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은 미쉘 킴은 “큰 오케스트라에 있는 유명한 분들과 동료가 돼 연주한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존 윌리엄스의) 곡 자체가 어렵고 빠른 곡이라 팔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지만, 신나는 음악 여행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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