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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만 안 되는 섬 나라…'.ai' 도메인 덕분에 돈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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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5 13:16:58 수정 : 2024-03-25 13: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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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앵귈라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횡재를 맞았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인구 약 1만6000명의 앵귈라가 국가 도메인(인터넷 주소) 수수료로 지난해 3200만달러(약 430억원)를 챙겼다. 이는 앵귈라 국내총생산(GDP)에 10%가 넘는 금액이다.

앵귈라의 한 해변의 모습. AP뉴시스

한국의 국가 도메인 '.kr’, 일본의 '.jp’, 프랑스의 '.fr’처럼 앵귈라는 '.ai’를 사용한다. 앵귈라는 '.ai’로 끝나는 인터넷 주소 사용자로부터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회사 'X.ai’ 역시 해당 도메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앵귈라에 수수료를 낸다.

 

NYT에 따르면 AI 열풍에 따라 '.ai’ 도메인을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도메인 사용 요청도 급증하고 있다.

 

앵귈라 정부는 도메인 등록 1건당 140달러(약 19만원)에서 수천달러의 수수료를 얻는다. 이는 경매를 통해 이뤄진다.

 

엘리스 웹스터 앵귈라 총리는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횡재라고 하고, 우리는 그저 신이 우리를 내려다보며 미소 짓는 것이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웹스터 총리는 도메인 수수료를 7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의료 서비스와 학교 및 직업 훈련 센터 설립에 투입했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공항 개선, 스포츠 활동, 공공시설 등에 배정되는 예산을 2배로 늘렸다.

 

앵귈라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입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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