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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시나, 알몸으로 오스카 무대에… 파격적 ‘누드 시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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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11 13:26:25 수정 : 2024-03-11 14: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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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후보작 영상 나오는 동안 화려한 황금색 의상으로 변신

10일(현지시간) 열린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 배우 존 시나가 알몸으로 무대에 올라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 시상자인 배우 존 시나가 알몸으로 무대에 올라와 있다. AP=연합뉴스

프로레슬러 겸 배우 존 시나는 이날 의상상 시상자로 참석했다. 그는 주요 부위만 가린 채 나체로 무대에 올랐다. 앞서 진행자인 지미 키멀은 1974년 제46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행사 도중 돌연 한 벌거벗은 남성이 무대 위에 뛰어올랐던 황당한 순간을 언급했고, 당시의 장면을 담은 영상이 재생됐다.

 

키멀은 “만약 오늘 벌거벗은 남자가 무대를 가로질러 달려간다면 상상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그 직후 무대 구석에서 웃통을 벗은 시나가 고개를 내밀었다. 이때 무대 뒤에서 시나가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드러냈고, 키멜은 “네가 할 일을 하라”고 말했다. 시나는 “마음이 바뀌었어요, 하고 싶지 않아요”라 “이건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점잖은 자리잖아요”라고 울상을 지으며 등장을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시나가 이어 주요 부위만 가린 채 게걸음으로 엉거주춤 무대 앞으로 걸어 나오자 관객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수상 후보작을 보여주는 영상이 펼쳐지는 동안 그는 스태프와 키멜의 도움을 받아 고대 로마풍의 황금색 커튼을 두르고 등장해 의상상 수상자를 호명했다. 의상상은 영화 ‘가여운 것들’에 돌아갔다.

 

키멀이 나체를 언급한 데 대해 “웃기려고 한 것”이라고 말하자, 시나는 “남성의 몸은 농담거리가 아니다”라고 맞받아쳐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1970년대는 누드 열풍이 한창이던 시절이어서 남성들이 나체로 공개 행사를 방해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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