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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폭탄 소재 '오펜하이머', 결국 일본에서 내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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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07 17:00:10 수정 : 2023-12-07 1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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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펜하이머’ 스틸컷. 네이버 영화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뒤늦게 일본 관객들을 찾는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펜하이머’가 2024년 일본에서 개봉한다. 다만 자세한 개봉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진행된 미국의 핵폭탄 제조 프로젝트였던 맨해튼 계획에 참여한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년만에 메가폰을 잡았고, 킬리언 머피,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라미 말렉 등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전 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월 북미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한국에서는 광복절인 8월 15일에 개봉했다. 세계 흥행 수입 약 9억5000만달러(약 1조 2000억원)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인기 몰이에 성공했지만, 일본에선 그동안 선보일 수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연달아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일본 국민들에게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화 ‘바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 밈이 일본인들의 비판을 받아 워너브라더스 재팬 측이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일본 누리꾼들은 전세계 유일 원폭 피해국가인 일본을 고려하지 않고 피해를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본에서 영화가 개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당시 현지 언론도 8월 6일은 히로시마, 9일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 15일은 패전일이라 개봉 시기를 쉽게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오펜하이머’는 결국 일본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일본 배급을 맡은 배급사 비터즈엔드는 “작품이 다루는 소재가 일본인에게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를 가지므로 다양한 논의와 검토를 거친 끝에 개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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