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총 4022만명 이동 계획
고속도로 통행량 하루평균 531만대
고속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증편
전국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질 듯
이번 추석 연휴에 지난해보다 848만명 많은 4022만명이 민족대이동에 나서지만, 연휴가 긴 덕분에 고속도로 하루 평균 이동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다음날인 30일 오후에 가장 막힐 것으로 관측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간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책기간에 대중교통 운행을 늘리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교통상황에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연휴 기간 고속버스 운행횟수는 8442회, 철도 운행은 5680회 추가하고,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각각 1255회, 509회씩 추가로 확보하는 등 교통편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추석 연휴 기간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책기간 이동 인구는 총 4022만명(하루 평균 57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27% 늘었지만, 연휴가 길어 하루 평균 이동 인구는 9.4% 줄었다. 고속도로 통행량도 하루 평균 531만대로,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4.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 출발은 연휴 첫날인 28일 오전(24.8%)에,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날인 30일 오후(21.5%)에 가장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가장 많이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4.6%)이고, 서해안선(12.1%), 호남선(논산∼천안·9.8%), 중부선(통영∼대전, 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도시 간 최대 이동소요시간은 서울∼부산의 경우 귀성길 10시간10분 귀경길 8시간40분, 서울∼광주는 귀성길 8시간55분 귀경길 6시간55분, 서울∼강릉은 6시간50분과 4시간20분으로 각각 나타났다.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다음달 2일까지 우리나라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쾌청하겠다. 추석 당일 보름달도 선명히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23∼28도,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로 낮에는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다. 10월에 접어들면서는 기온이 소폭 떨어져 낮 최고기온이 21∼25도,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로 일교차가 크고 해가 지면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날씨가 예상된다.
연휴가 끝난 다음달 3일 이후로 기온은 큰 변동이 없으나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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