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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친정 삼성과 첫 만남서 패배…삼성 7연승

입력 : 2023-03-25 18:00:56 수정 : 2023-03-25 18: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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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의 첫 대결에서 승리를 내줬다.

 

이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5로 졌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이 삼성을 처음 적으로 만나는 경기였다.

 

이 감독은 프로 무대를 밟은 1995년부터 2017년 은퇴할 때까지 일본프로야구 시절(2004~2011)을 제외하곤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현역 시절 '라이언 킹'이라 불릴 정도로 삼성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다.

 

삼성에서만 통산 1906경기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의 화려한 성적을 남긴 이 감독이 은퇴하자 삼성은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외야에 그의 벽화를 남겼다. 이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 36번은 삼성의 영구결번이기도 하다.

 

은퇴 이후 야구해설위원,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 등을 지내다가 현장에 복귀하면서 이 감독은 친정팀 삼성이 아닌 두산을 택했고, 올해부터 삼성을 적으로 만나게 됐다.

 

아직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첫 대결에서는 이 감독이 패배를 떠안았다. 두산은 3승 2무 5패가 됐다.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9승 2패를 기록해 시범경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시범경기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의 거포 기대주 이성규는 이날도 대포를 가동했다. 3회초 1사 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범경기 홈런 수를 5개로 늘린 이성규는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4회초 강한울의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이원석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태군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4-0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2사 후 공민규, 윤정빈이 연속 2루타를 날리면서 1점을 보탰다.

 

두산은 7회말 김민혁의 볼넷과 안재석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정수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2점을 만회했고, 이후 1사 1, 3루에서 강승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3-5로 따라붙었다.

 

이후 양석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일구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두산은 8, 9회에도 만회점을 뽑는데 실패,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5⅓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주고도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6개를 솎았다.

 

두산으로선 5선발 후보인 박신지가 4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8-1로 눌렀다.

 

LG는 8승 3패로 시범경기 2위 자리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3승 1무 7패가 됐다.

 

LG의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켈리의 호투 속에 3회초 서건창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낸 LG는 4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LG는 2-1로 앞선 5회 대거 4점을 보탰다.

 

5회초 선두타자 송찬의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재원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과 서건창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이후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또 희생플라이를 쳤다.

 

LG는 6회초 송찬의의 좌중월 솔로포와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박해민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고, 송찬의(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와 이재원(2타수 2안타 2타점)도 멀티히트를 날렸다.

 

키움 선발로 나선 강속구 영건 장재영은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KT 위즈와 SSG 랜더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5-5로 비겼다.

 

KT는 4승 2무 5패, SSG는 3승 3무 4패를 기록했다.

 

2023 WBC에 다녀온 KT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는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SSG 잠수함 선발 투수 박종훈은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 탸선에서는 최주환이 3타수 3안타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삼성에서 KT로 이적한 김상수는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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