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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 셋 중 하나 “농촌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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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8 13:11:21 수정 : 2022-01-28 1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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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 결과

'건강한 생활 위해' 가장 많이 꼽아
영구 이주보다는 복수거점 생활 선호

도시에 사는 사람 3명 중 1명은 향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2021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에서 은퇴 후 또는 여건이 될 때 귀농·귀촌 의향이 있는지 묻자 도시민의 34.4%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19일∼12월17일 농업인 1044명과 도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나이가 많을수록, 농촌 거주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에 농업인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설명했다.

 

귀농·귀촌 희망자들은 그 이유로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5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21.9%), 농업을 경영해 안전식품을 자급하기 위해’(7.9%), ‘인정이 많은 곳에서 생활하고 싶어서’(4.6%) 등의 순이었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는 도시민들은 농산어촌 지역으로 생활거점을 옮기는 영구 이주(46.8%)보다는 도시 지역과 농산어촌 지역 모두에 생활 거점을 두는 복수거점 생활(49.1%)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의 편리함과 농촌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도시민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민 중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2019년 34.6%에서 2020년 41.4%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 34.4%로 다시 하락했다.

 

농업인의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27.9%로 전년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농업인의 직업 만족도는 2017년 17.7%에서 이듬해 18.1%, 2019년 23.3%, 2020년 24.9% 등으로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사일의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28.6%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했고,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21.3%로 3.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농업 수입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14.3%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미미했다. 이에 비해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43.1%로 7.9%포인트 하락했지만 만족한다는 응답의 3배를 웃돌았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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