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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주식’ 바꾼 북극곰...물개 대신 사슴 쫓는 장면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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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9 13:16:01 수정 : 2021-11-29 14: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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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21일(현지시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의 북극곰이 사슴을 쫓고 있다. 스발바르=AFP연합

 

멸종 위기의 북극곰이 지구온난화로 주식인 바다표범을 잡아먹을 기회가 줄어들자 육지 동물인 사슴을 쫓는 장면이 포착됐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그단스크대학의 생물학자 이자벨라 쿨라스체비츠가 이끄는 연구팀은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의 북극곰이 사슴을 비롯한 육지 동물 사냥을 늘리고 있다는 내용의 논물을 ‘극지 생물학’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21일 스발바르의 폴란드 과학기지 인근에서 북극곰 한 마리가 바닷물 속에서 사슴을 쫓아가 사냥한 뒤 뭍으로 끌고 나와 먹는 장면을 처음 촬영했으며, 이를 계기로 북극곰의 사슴 사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며 북극곰이 육지에서 지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슴 개체 수가 지속해서 증가한 것이 이러한 원인으로 꼽힌다.

 

그간 북극곰은 고리무늬물범이나 턱수염바다물범 등을 주식으로 삼아왔다.

 

노르웨이극지연구소의 욘 아르스 연구원은 “사슴은 더 긴 시간을 육지에서 보내야 하는 일부 북극곰에게는 중요한 사냥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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