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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서 모유수유 서약 안했더니 분위기 싸해져…유난 떠는 사람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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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7 11:23:55 수정 : 2021-10-07 11: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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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보건소에서 임산부에 모유수유 서약을 권하는 가운데 이를 거절하니 유난 떠는 사람 취급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지난 6일 트위터에서 “지인이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을 하러 갔다가 불쾌한 일을 당했다”며 “모유 수유 서약이라는 걸 하라고 해서 동의하지 않는 내용이라 서명하지 않겠다 하니 유난 떠는 사람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1년이 맞는지, 떨어지는 출생률을 바로잡을 생각이 있는 나라가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보건소에서 내민 모유수유 서약에는 ‘나는 모유수유 할 것을 약속합니다’, ‘나는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고, 건강한 아이로 키울 것을 약속합니다’, ‘나는 출산 후 직장에 복귀하더라도 모유수유를 지속할 것을 약속합니다’ 등의 조건이 명시돼 있다.

 

이에 해당 지인은 “저는 모유 수유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고 제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여기 동의를 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서명하지 않겠다니까 기분 나쁜 내용도 아니고 캠페인인데 그냥 쓰라는 거다. 내용이 불쾌하고 동의하지 않아서 쓰지 않겠다니 왜 불쾌할 내용이냐며 그냥 캠페인이니 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안 쓴다고 하고 나머지 서류 접수를 했는데 그 이후로 엄청 싸한 분위기로 끝났다”며 “저는 저게 여성에게 너무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불편했던 상황을 어디에 호소해야 하냐고 물었다.

 

현재 서울 내 25개 보건소 중 일부 보건소에서는 임산부에게 모유 수유 서약서 작성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소는 “무료로 지원하는 산전검사를 받으러 온 임산부에게 모유 수유를 홍보하기 위한 취지”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보건소의 이같은 캠페인에 대해 “모유수유는 개인의 자유인데 강요를 하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모유를 강요할 필요는 없다. 요즘 분유도 잘 나온다”, “화나는 점은 출산 후 회사 복귀해도 모유수유 할 것을 약속한다는 부분”, “임신과 출산에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나라인데 출산 후에도 모유수유 의무를 지는 게 말이 되나”, “산모만 책임을 저야 한다는 발상” 등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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