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구한 점원에게 들고 있던 물건을 냅다 던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16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의 한 쇼핑몰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는 A씨는 지난 8일 황당하고 억울한 일을 겪었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보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회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여성은 A씨가 있는 화장품 매장에 다가와 매대에 진열된 립스틱을 구경했다. 당시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A씨가 “고객님, 마스크 착용해주셔야 한다”고 하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여성은 들고 있던 립스틱의 뚜껑을 바닥에 던지고는 본체를 A씨의 얼굴에 날린 뒤 그에게 다가오며 욕설을 내뱉었다.

A씨는 “뚜껑 부분이 약간 쇠로 되어 있어서 잘못하면 안경이 깨질 수 있었다”면서 “(고객이) ‘꺼져라, 뭘 쳐다보냐’며 욕을 계속 쉬지 않고 했다. 너무나 기가 막혔다”고 밝혔다.

그 후 여성은 A씨가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유유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여성의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직도 저런 개념 없는 것들이 있나”, “얼굴 공개해라”,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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