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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국 韓 190개 > 北 161개… "외교력 차이 현저"

南北과 동시에 수교한 나라 157개국… 대부분 유럽·아프리카에 분포 / 美 영향력 큰 북미·중남미 국가들은 北 멀리해… 아시아도 사정 비슷 / '그리스 반대' 떨친 北마케도니아와 수교시 韓 외교망 191개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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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16 10:27:59      수정 : 2019-03-16 10:27:59
한국과 북한의 외교를 각각 책임지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 리용호 북한 외무상. 세계일보 자료사진.

‘190 대 161.’

 

문재인정부 들어 외교 분야에서 한국이 북한을 크게 앞서고 있다.

 

1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 190개 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161개 나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외교부 청사 전경.

◆유럽·아프리카는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 대부분

 

한국의 수교국은 유럽(53개국), 아프리카(48개국), 아시아(37개국), 남·북아메리카(34개국), 그리고 중동(18개국) 순서로 집계됐다.

 

북한은 유럽(49개국)에 수교국이 가장 많고 이어 아프리카(46개국), 아시아(26개국), 남·북아메리카(24개국), 중동(16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한과 동시에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는 157개국에 이른다.

 

일단 유럽, 아프리카, 중동은 한국과 북한이 비슷한 수준의 수교국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유럽 국가들은 오랫동안 정치적으로 좌우가 공존하면서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는 사회구조를 지니고 있어 남북한과 동시를 수교한 국가가 많다”며 “또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은 국가 경제의 어려움으로 또는 경제원조에 크게 영향을 받거나 정치보다는 종교적 색채가 짙은 사회구조로 인해 남북한 동시 수교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이 속한 남·북아메리카와 일본이 속한 아시아는 한국하고만 단독으로 수교한 나라가 타 대륙에 비해 월등히 많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주지역은 미국 및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미치는 중남미 국가들이 북한과의 수교에 특별한 이해가 걸려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주지역에서 한국과 단독으로 수교한 국가들은 태평양제도 국가들이 대부분”이라며 “국력이나 경제력이 크지 않아 북한과의 수교에 큰 이해관계가 없으며, 북한 또한 이들 국가와의 수교에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 외교 동향을 살펴보면 대표적 신생 독립국인 아프리카의 남수단과 2011년 4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은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중동의 요르단이 북한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공식 발표하는 등 핵무기 개발에 앞장서는 북한을 바라보는 국제사회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 전경.

◆北마케도니아와 외교관계 수립시 韓수교국 191개

 

북한과 비교해 한국의 외교망은 갈수록 세계로 뻗어가는 모습이다. 한국의 수교국 190개 나라 가운데 188개국은 유엔 회원국이고 비회원국 중에서도 교황청, 쿡제도 두 나라와 수교했다. 한마디로 유엔 회원국과는 거의 다 외교관계를 맺은 셈이다.

 

지구상의 독립국가로 한국과 수교하지 않은 나라는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일부였던 마케도니아과 코소보, 공산국가인 쿠바, 2011년부터 내전 중인 시리아 이렇게 4개국 정도가 있을 뿐이다.

 

마케도니아는 한국이 그리스와의 관계를 감안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수교에 나서지 못한 측면이 크다. 그리스는 ‘알렉산더 대왕’으로 상징되는 옛 마케도니아 제국의 영화를 자기네 나라 역사의 일부로 여긴다. 실제로 그리스의 한 지역 이름이 마케도니아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케도니아 독립 후 줄곧 “국호를 바꾸라”고 압력을 가해왔다.

 

마케도니아와 그리스의 국명 분쟁. 최근 마케도니아가 그리스 요구를 받아들여 국명을 ‘북(北)마케도니아’로 바꾸며 마무리됐다.

한국 정부로선 6·25 참전국이기도 한 그리스를 의식해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마케도니아와 일정한 거리를 두는 외교정책을 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올해 들어 마케도니아가 나라 이름을 북(北)마케도니아로 바꾸고 그리스가 이를 승인하면서 한국과 북마케도니아 간에 외교관계가 수립될 길이 열렸다. 우리 외교부는 지난 1월28일 대변인 성명에서 “한국 정부는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간에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국명 관련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된 것을 환영하고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북마케도니아 간에 외교관계가 수립되면 우리나라의 수교국은 191개로 늘어난다.

 

코소보의 경우 이웃한 세르비아가 이 나라를 독립국으로 간주하지 않고 견제하는 점이 변수다. 세르비아와 수교한 한국은 세르비아를 의식해 코소보와의 외교관계 수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쿠바는 공산주의 국가로 지금도 북한과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리아 역시 북한, 러시아 등과 친밀한 나라인데다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점이 양국 수교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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